신성·세계·크레송,조속한 법정관리승인 急流탄다
2000-10-28 한국섬유신문
법정관리신청을 낸 세계물산, 신성통상, 크레송이 최근
재산보전관리인선임이후 조속한 법정관리승인과 정상화
를 위한 ‘내외적인 힘을 결집’하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법정관리신청이후에도 매출이 당초 계획했
던것보다 초과달성하는등 어려운 현실에 전혀 동요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법정관리 승인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질수 있다는 긍정
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오지아, 올젠, 유니
온베이등은 전년대비 평균30-40%씩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젠’은 9월에 19억 9,600만원을, 10월엔 40억매출로
30%성장이 무난할것으로 기대.
또 ‘지오지아’도 9월당초 24억원이 목표였으나 5천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10월에도 19억4천만원(25일 현재
기준)으로 전년대비 40%신장될 전망이다.
세계물산은 지난 23일 배기효대표의 정식 사임과 더불
어 배종섭 재산보전 관리인체제로의 본격 가동을 시작
했다.
배기효전사장은 신임재산보전관리인의 만류에도 불구하
고 “회사내의 올바르고 신속한 기강구축과 라인일원화
를 통한 힘의 결집을 이뤄 빠른 정상화에 돌입해야 하
는 것이 급선무”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서둘러
인수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의 사임직후 일시적인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있
었지만 배사장의 신념을 받아들여 한층 심기일전하고
있다. 실예로 ‘앤클라인’의 경우 IMF에도 오히려 신
장세를 거듭했고 노세일에도 불구 여전히 백화점내에서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세계물산은 기존 바쏘, 옴파로스, ABFZ등 4개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구성원의 변동도 없을것으로 밝혔다.
연말까지 전체적으로 앤클라인 15%, 바쏘 8%, 옴파로
스 8%, ABFZ15%등 성장률을 보여 내수사업이 전년대
비 10%이상 실질성장을 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해외바이어들의 불안심리를 감안
8-9%감소할 것을 감안하고 있다.
세계물산의 경우 빠르면 11월중순경 법정관리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출에서 일부 구성원들의 일탈은 있지만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송은 이익우재산보전관리인의 출근이후 김민우상무
를 주축으로 오히려 맹렬한 마케팅을 펼칠것으로 기대
된다.
이익우대표는 용산고,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진도의 부
사장을 역임했다.
진도의 글로벌화전략에 핵심인물이었던 이익우재산보전
관리인은 영업, 기획, 관리까지 두루 거친데다 폭넓은
패션에 대한 이해와 진취적인 경영마인드를 가진 인물
로 정평이 나있다.
크레송은 이익우관리인이 “법정관리승인을 빨리 받아
내는 것이 급선무이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위축보다는
활발한 재기를 위한 마케팅을 펼칠것”이란 의지 표명
에 힘을 내고 있다.
현재 크레송은 워모가 지난 19일까지 200%까지 백화점
세일에 있어 전년대비 성장을 보였고 롯데본점에서만
154%전년대비 매출성장을 이루었다.
또 크레송은 29개백화점에 입점, 전년대비 100%성장을
기록했고 롯데본점에선 256.4%의 급성장을 기록한 것
으로 나타났다.
김민우상무는 “브랜드별 목표대비 초과달성을 지속하
고 있다. 협력사들의 이해와 협조로 원활한 물동량관리
가 이루어진 덕분”이라며 협력사들의 자금흐름을 원활
히 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것으로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자체적인 부실요소보다는 모그룹에 대한
영향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동안 이익
구조로의 전환과 영업호조가 바탕이 돼 정상회복에 대
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800여 협력사들이 이해와 협조를 해와 원활한
물동량관리와 영업활성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세계물산, 신성통상, 크레송은 법정관리승인이 떨어지는
데로 빠른 정상회복과 더불어 협력사들의 피해수습과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우선 조치를 취할 것이란 의지
를 표명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