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엔, 최고 브랜드化 점화
2000-10-25 한국섬유신문
‘리엔’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것은 올 가을 첫선을 보인 브랜드들 중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향후 전망 또한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
고 있기 때문.
‘리엔’은 가을 탄생이후 갤러리아, 현대 백화점 신촌
점, 명동 전주 마산 유스데스크등 총 5개점에 입점 명
품브랜드로 인지도를 확고히 하면서 동점 매출 상위권
에 랭크됐다.
현대백화점 신촌 점에서 ‘리엔’은 9월 1억2천 만원을
달성했고, 10월에도 1억 5천 만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
하고 있는 등 신규브랜드답지 않은 면모를 과시하고 있
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리엔’은 좋은 매장에
위치하면서 동군 현격한 제품력을 발휘, 신규브랜드로
입지전적 기록을 낳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갤
러리아는 8월 12일 첫 달부터 ‘억’ 소리나는 브랜드
라는 닉네임을 얻어 9월에도 억을 넘겼고 10월에는 1억
3천 만원 선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리엔’은 백화점 형태의 패션전문점에서의 매출
도 상승세를 보여 전주 유스데스크는 8월 27일 오픈이
후 9월 1억 1천만 원을, 10월에는 1억 2천만 원대의 매
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과 갤러리아 본점, 전주라는 특수성이
다른 곳에서의 이같은 월등한 매출에 대해 ‘리엔’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 가치 인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매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제품력 이
다. 디자인성과 봉제 퀄리티 고급소재를 사용한 ‘리
엔’은 명품을 즐길 줄 아는 소비자만을 타겟으로 한
탄생초기의 배경과 걸맞게 전개되고 있다는 평.
이에 관해 이 회사 기획총괄 김영애 이사는 “브랜드
탄생초기에는 누구나 기존 브랜드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트렌드성 만을 고집하기 일쑤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리엔’은 상품기획 단계에서 달랐다”며 “무엇보다
소비자 모니터 조사와 스트리트 시장 분석에서 고급화
를 추구한다는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번화가 백화점에는 이태리와 영국 프랑스 미국 등지의
꽤나 알려진 유명브랜드들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고,
그것을 누구나 선망하지만 가격 대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때 ‘리엔’은 그러한 가치를 좀더 용이하게 만
족시킨다는 것.
올 겨울 ‘리엔’은 밍크 등 퓨어 제품을 중심으로 브
랜드에 걸맞은 가치를 점할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해놓고
있다.
김영애 이사는 내년 역시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해라
설레지만 갑자기 시장이 뒤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
하고 차기 시즌은 미니멀리즘이 지루해 지기 시작하면
서 좀더 여성적인 것 컬러풀한 것, 디테일이 많아지는
화려한 고급 풍이 대두될 것을 예측한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