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무규氏 양복명장 선정

2000-10-25     한국섬유신문
43년간 부산에서 양복만을 만들어왔던 밀라노테일러의 장무규氏가 마침내 양복명장이 됐다.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한눈팔지 않았습니다. 과분한 칭호라고 생각하는한편 어깨가 무겁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힌다. 명장칭호는 매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 쳐 노동부에서 선정되는 기능인들의 최고의 상이다. 양복기능사1급과 양복전문교사3급자격의 장사장은 기술 개발과 공정개선 품질개선을 통해 양복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정립하는데 기여한 기술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후진양성에도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 기능올림 픽대회 심사위원과, 검정위원, 양복출제위원, 출전선수 기술지도위원을 맡아 동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명장물 망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 83년 8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된 제27 회 국제기능 올림픽대회에 수제자 정창범氏가 금메달을 획득해 국위선양은 물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한바 있다. 사단법인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부회 장으로 재직이 국제기술교류세미나등 외국 유명 양복업 계 기술인들을 초청하여 기술 강습회 여는등 우리나라 양복기술을 전수시키기도 했다. 현재 양복기술개발위원회 연구위원으로 신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장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전국대회 심사 위원으로 유망 기술인을 발탁하여 자신이 갖고있는 노 하우를 전수시키기도 했다. 장氏는 지난84년 부산직할시장 표창을 받으면서 지역사 회에 공헌한 점을 인정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복 부문뿐 아니라 다방면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고 있다. ‘기능인의 최고 영예인 명장이라는 칭호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기술의 뛰어남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 어 나가겠다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고 개인의 영광을 후배들과 나누는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라며 수상 소 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