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모델선발대회’ 경쟁

2000-10-21     한국섬유신문
매니아 형성과 대중성에 중점을 둔 ‘자사 모델선발대 회’ 개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회 공고이후 7천여명이 지원했던 ‘김호진과 함께 할 스타를 찾습니다’ 「브이네스」 전속모델 선발대회는 본선 진출자 25명중 카메라 테스트,인터뷰,장기자랑을 거쳐 남녀 각 4명을 선발, 탤런트 김호진과 함께 겨울 신상품 촬영으로 데뷔하며 잎으로 1년간 브이네스 전속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제 1회 모델 컨테스트를 개최한 「에꼴드빠 리」는 18∼25세 감각파 신세대들을 대상으로 대중과 친해지기에 중점을 둔 매니아만들기에 집중, 5명을 최 종 선발, 1백만원 상당의 금일봉과 상품권, 1년간 패션 쇼와 카달로그·피팅모델 활약, 패션지 파르베의 표지 모델 등단 기회가 제공한다.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유크족을 찾습니다’의 매니아 마케팅을 구사중인 패션전문유통점 유스데스크는 지점 별 10명을 선발해 모델활동과 아이디어·모니터 요원의 자격을 부여하며 점 운영에 실고객이 참여한다는 신 마 케팅 기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유행은 신규브랜드의 입지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도 한몫을 한다.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 캐주얼을 대표하는 「넥 스트 위크 웨어(Next Work Wear)」는 국내 전개에 앞 서 “제1기 N.W.W 모델선발공모전”을 준비중이다. 순수 아마추어 모델을 매달 2명씩 발굴할 예정인데 이 들은 광고모델과 모니터요원 활약과 동시에 장학금 지 급의 특전, 향후 패션관련 인턴사원으로까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또 캐릭터영캐주얼의 새장을 개척할 「트윈키티」는 브 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쌍둥이모델선발’을 앞세워 브 랜드 고유의 특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보다 폭넓은 고객 확보와 또래집단의 관심을 흡수하기 위한 모델선발대회는 신선한 얼굴의 스타 발굴을 위한 전문 학원과 패션잡지, 매체들과의 연합으로 소비자들 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박세은 기자 su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