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세미어패럴

2000-02-20     한국섬유신문
브랜드 탄생 14년만의 첫 번째 대형 패션쇼를 개최한 세미어패럴(대표 김택상)의 「요하넥스」「아뜨레」. 4백여명의 고객들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낸 이 행사는 20대 여성을 위한 로맨틱 캐주얼 「요하넥스」와 30대 이상 지성을 갖춘 캐리어 우먼의 오랜 명품 「아뜨레」 가 99 S/S 신상품 160여 작품을 선보였다. 「요하넥스」는 1부, 2부로 나뉘어 다양한 컬러군을 통 해 크로스 코디를 유도하며 클린앤 모던라인을 더욱 세 련된 스타일의 예복정장과 이지웨어로 발표됐다. 요하넥스 클래식 ‘Stretched Balance’는 현대적인 심 플한 절제미를 통해 비지니스 정장과 이지적이고 합리 적인 지성미를 추구하며 건축물등에서 느껴지는 그레이 톤과 파스텔 컬러로 절제미 속에 부드러움을 표현, 넥 라인의 다양성을 제시하는 노칼러 자켓, 기능성을 강조 한 소프트 메니쉬 룩, 섬세한 디테일이 가미된 여성스 러운 수트가 돋보였다. 요하넥스 스위트 ‘Ready for Wedding’는 큐트한 디 테일과 여성스러운 소재, 로맨틱하면서도 화사한 느낌 을 제시, 달콤하고 행복한 신부를 연상케 했으며 투명 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화이트앤 블랙, 핑크앤 블루로 포인트를 주고 레이스 트리밍 자수, 리본 장식 으로 강조된 자켓, 다양한 플리츠 스커트를 선보였다. 일시적인 유행을 따르지 않는 고품격 브랜드 「아뜨 레」는 Attractive Classic/Rebirth Feminity/ Tender Luxury의 테마를 3부로 진행, 여유와 풍요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인텔리젼스 캐주얼룩과 세련된 코디네이션 감 각을 총 80세트에 걸쳐 제안했다. ‘Attractive Classic’은 절제된 베이직앤 모던 스타 일. 다운된 컬러톤에 내츄럴 감각의 프린트등으로 세련 미를 더했고 편안하고 풍성한 수트, Detachable 칼라를 이용한 노칼러 자켓이, ‘Rebirth Feminity’는 섬세하 고 신비로운 정제된 로맨티시즘을 자연스러운 세미피트 라인, 쉬크감각을 살린 자켓등으로 표현했다. 이와함께 ‘Tender Luxury’는 풍성한 실루엣에 화려 함과 이지한 감각을 살려내며 이국적인 색감과 소재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의 자켓앤 롱스커트의 조화, 핀턱앤 플리츠 등의 간결하고 섬세한 디테일로 마감됐다. 행사 개최이후 대표 김택상 사장은 『이번 행사는 어려 움을 겪었던 지난해를 딛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새겨져 있으며 오랜동안 세미어패럴을 성원해온 고객들 께 감사하는 마음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에도 커다란 힘 이 됐다』고 말했다. 세미어패럴 김택상사장은 삼성물산,유화 등을 거쳐 20 여년을 패션에 종사한 안목을 바탕으로 지난 85년 요하 넥스상사를 설립했으며 87년 세미어패럴을 설립, 법인 체의 면모를 갖췄다. 이와 함께 89년에는 부인용 캐주얼 웨어 「아뜨레」를 출범하고 2백50여 사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기업으로 총 53개의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세미어패럴은 성실하고 정직하게 무엇보다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그 예로 10년이상의 장기근속자가 다수 근무하고 있는 것을 보면 튼튼한 기 업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탄생과 함께 동거동락해온 김정희 감사 또한 지 금까지 세미어패럴의 성장에 한부분을 차지하는 인물로 김사장은 서슴없이 추천한다. 척하면 척하는 맞장구보다 이견으로 인한 다툼이 많지 만 좋은상품의 탄생을 위한 집념으로 뭉친 이들은 서로 에 대한 깊은 신뢰감과 철학을 지닌, 패션의 손맛을 알 아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얻는다. 심플한 멋과 경쾌함, 중후함을 함께 지닌 브랜드로 올 해 3백억원의 매출을 목표에 두고 있는 세미어패럴, 명 품을 만든다는 의지로 뭉친 패션의 정도를 걷는 기업이 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