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범산「왓츠업」
2000-02-20 한국섬유신문
성진범산(대표 지진혁)의 패션 멀티샵 「왓츠업」이 힙
합 캐릭터를 유지한 고품격 수입브랜드 멀티샵으로 새
롭게 재단장한다.
압구정 직영점을 중심으로 점컨셉을 재정비하고 있는
성진범산은 올 여름을 매장변화의 터닝시점으로 정하고
상권에 적합한 고감각 패션멀티샵의 성격을 구체화시키
고 있다.
성진범산은 지난해 전국 대리점을 확보하며 수주진행을
성행시켰던 공격적인 드라이브 정책에 이어 올해는 직
영체제로 전환하며 내실중심의 현실경영을 지향하고 있
다.
『고가 브랜드의 아울렛, 베이직과 힙합의 만남, 지방으
로의 확산, 수주제 등 선진유통문화를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는 시행착오를 겪은 셈입니다.
올해는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가격면에서 이분화
되고 맨파워를 위시한 인프라구축이 성공적인후에 드라
이브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김홍 이사는 IMF이후 양극화되어가는 가격정책 양상과
소비 성숙문화에 발맞춰 고가 수입편집매장으로 「왓츠
업」의 캐릭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까지 젠더리스를 반영한 피트 스타일이 스트리
트 스타일을 대변한데 이어 연예인과 패션 매니아들에
게 힙합 스타일이 인기, 소수 정예를 만족하는 트랜드
에서 대중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왓츠업」
의 힙합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현재 압구정 상권에서 유일하고 정통적인 수입브랜드
보유매장인 「왓츠업」이 매니아 매장으로 자리잡아 과
도기적 상황에 처한 패션거리를 명물화시킬 것으로 기
대를 모으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