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할인점, 의류수주제 활성화

2000-02-18     한국섬유신문
최근 롯데, 신세계百, E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체들 의 수주 활성화로 선진국형 유통시장 형성이 앞당겨지 고 있다. 의류업계의 수주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 데 이들 백화점과 할인점들의 수주진행은 선진형 유통 형태로의 진일보를 기대케한다. 이로인해 추후 참여 유통업체와 의류업체의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의 이들 유통업체들 수주는 일부 아이템을 완 사입해 PB개념을 도입, 자체판매 및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시즌초에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롯데百의 경우는 시즌 히트예상 아이템을 특화시켜 소 수 브랜드를 완사입하고 있다. 올 봄에는 버버리 아이템을 수주해 행사를 기획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百은 지난해 PB를 통해 수익성을 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별 수주를 진행, 다수의 브랜드 제품을 수주할 계획이며 패션멀티샵 구성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체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 운데 지난해에 이어 「발렌시아」가 E마트측으로부터 완사입 오더를 받아 진행, 최근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또 전브랜드 수주제를 채택하겠다고 나선 풍연의 경우 도 이미 롯데百과 봄상품 일부 수주상담을 진행, 1억원 상당 2백만장 단품 아이템 생산에 돌입했다. 풍연측은 신세계百으로의 수주도 고려중이라며 최근 물 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나산, 신원, 까슈, 하이크리에이션 등 의류 대기 업들도 유통업체들의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백화점 수주는 아직 완전한 선진형태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수주형식을 배워가고 접목시켜 본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과도기적 현상을 겪고나 면 위탁경영과 완사입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관계 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진출이 확정된 월마트가 올 상반기 본 격적인 매장확보 전략을 펼치며 의류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 국내 유통업체의 의류수주에 대한 모범답 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