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섬유류 수입장벽 강화

2000-01-27     한국섬유신문
필리핀이 섬유류 수입 관련 무역 장벽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직물 및 의 류 수입 관세를 각각 15%, 20%에서 20%, 25%로 상향 조정하고 방적사, 실 등 품목의 관세를 크게 높인다. IMF 이후 필리핀 경제계는 동남아권 일부 저가품 수입 이 자국 생산 업계를 고사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제 인연합회(FDI) 중심으로 수입 관세를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번 조치로 필리핀 섬유류 교역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 로 전망되는 품목은 직물과 의류 및 방적사. 의류는 97 년 수출액이 5,256만 달러였으나 ‘98년에는 수출 규모 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직물과 방적사 는 97년 2억 달러, 98년 1∼9월중 1억4,800만 달러를 기 록, 여전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섬유류 수출 업계는 크게 동요하는 모습은 보이 지 않고 있다. 필리핀 섬유류 수출 주력 품목인 직물업 계 관계자는 『필리핀 자체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소규모 트레이딩 업체들 수출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고 말하고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은 별로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