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밀라노P추진 건설특별위 구성

2000-01-27     한국섬유신문
대구시는 빠르면 내달 5일쯤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을 통합·관리하는 기구로 가칭 「첨단섬유도시 건설특별 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17개 사업방향 및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는 등 밀 라노 프로젝트의 think tank(싱크 탱크) 역할을 담당할 가칭 「섬유산업발전전략기획위원회」구성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산자부, 섬산연, 패션협 회를 비롯 섬유관련 단체장, 업계, 학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라노 프로젝트 현안 사업토론회」를 갖고 양대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업계, 단체, 학계, 정부 의 지지를 받아냈다.<인터뷰 5면> 이날 문시장은 밀라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키 위해선 특별법제정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시일이 걸릴 것인 만큼 특별위원회라도 빨리 구성, 밀라노 프로젝트 의 구심체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산자부 정수철과장을 비롯 단체, 업 계 대표들도 밀라노 프로젝트 17개 사업 전체를 상호 보완, 연계할 수 있는 장치로서 특별위원회 구성을 찬 성했다. 특별위원회는 산·학·연·관등 섬유에 관한 경험이 있 는 인사를 중심으로 30여명 안팎으로 구성, 사업계획의 사전검토, 민자 확보·국비 지원자금의 집행, 사업간의 조정 또는 연계추진, 섬유단체·연구소 등의 기능조정 등에 관한 심의 기능을 갖는다. 또 전략기획위원회는 지역섬유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선진섬유산업의 벤치마킹 및 교류협력 증대 등의 기능을 가지며,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 15명으로 구성 하되 특별위원회 구성후 동위원회에서 선정 및 위촉을 받아 구성키로 했다. 문시장은 그러나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는 한 법적인 권한은 없지만 산자부와 긴밀 한 관계를 유지, 예산집행과정에서 불이익을 주는 형태 로 특별위원회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 다. 또, 특별법제정과 관련 문시장은 『산자부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어떤 형태로든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산자부는 더 이상 반대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대구시는 밀라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법적인 장치로서 「섬유산업특별법」제정을 강도 높게 주장해 왔었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