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對北 섬유류 임가공사업 활성화 전망

2000-01-27     한국섬유신문
올해 對北 섬유류 임가공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 로 전망된다. 북한은 현재 소련의 붕괴로 인해 해외 최대 수출 시장 을 상실했으며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불가능한 상 태. 따라서 정상적인 산업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상대적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 섬유·신발·완구· 등의 단순 조립형 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자재난에 시달리는 북한 입장에서 임가공은 비 교적 유리한 사업 형태이며 이미 남한을 비롯 일본, 독 일 등과의 임가공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북한의 최대 임가공 부문인 섬유류의 경우 임가공을 통 한 교역액은 ‘97년 기준 2억7천만 달러(수출 1억5천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섬유 교역의 85% 에 달하는 금액이다. 임가공과 합작 사업 활성화를 위해 북한은 이미 설립 방침을 발표한 남포 및 원산 보세 수출 가공 지대 관련 법령 및 외국 기업에 대한 우대조치 정비와 항만, 보세 창고등 기본적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설립 방침을 밝혔던 남포·원산 보세가공지대 외에 신의주, 남포, 원산, 금강산 등지에 추가적으로 진 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 특구 추가는 기존 나진·선봉 지대에 대한 외자유 입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인프라, 수송연계가 비 교적 유리한 외자 도입의 거점을 다양화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