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빅3 향기전쟁 포문열엇다

2000-01-23     한국섬유신문
삼성물산 에스에스·LG패션·코오롱상사등 신사복 빅3 가 향기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 3社는 99춘하를 겨냥 주력브랜드를 대상으로 향기 나는 신사정장을 집중 기획 시장선점 경쟁에 전격 나선 다. 이는 지난해 코오롱상사「맨스타」를 필두로 신사복업 체들이 앞다퉈 기능성정장을 출시 소비심리를 해동시킨 데 이어 2번째 전략으로 올봄 「향기」로 승부수를 던 지는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이다.(관련기사 6면) 지난해 헬스마케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코오롱상 사는 전문연구기관과의 협의 및 실험의뢰로 올봄 비장 의 무기를 선보인다. 「맨스타」에서 2월쯤 전격 선보일 예정이며 페퍼민트 향과 라벤다향을 원단에 캡슐상태로 입혀 심리적인 치 료효과와 IMF에 찌들린 소비자들의 스트레스를 진정시 켜주는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 에스에스는 「솔향기자켓」을 선보이면서 자 연친화적인 소재로 텐셀을 활용 형태안정가공바지를 함 께 제안한다. 「로가디스」는 소나무향기가 나는 솔향기자켓을 선보 이는데 원단에서 청명한 솔향기가 나와 정신을 맑게 해 줄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해소해 주는 것이 강 점이다. 가격은 36만원대로 책정했다. LG패션 「마에스트로」는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라 벤다향을 가미한 원단으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제거에 나선다. 이 제품은 미립자 형태의 향이 든 캡슐을 원단에 투입 시키는 특수 가공으로 움직일때마다 캡슐이 터지면서 향기가 나오는 것이 특징. 20번 정도 드라이크리닝을 해도 향기가 나서 3년간 유지된다. 관련업계는 지난해까지 셔츠나 넥타이 티셔츠 인너웨어 등 단품에 향기를 접목한 사례는 많았으나 신사정장에 향기마케팅을 적용한 것은 이번 시즌이 최초라는데 의 의를 두고 있다. 더불어 올상반기 최대의 실업난이 예상되면서 목적구매 품인 신사복의 판매저조가 우려되는 가운데 향기마케팅 을 통해 위축된 고객의 소비심리 해소와 함께 판매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