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X-세대를 공략하라
2000-01-16 한국섬유신문
최근 동대문상인들이 중국의 X-세대를 겨냥한 획기적
인 시장공략으로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팀
204,디자이너클럽,컬트클럽을 주축으로 한 동대문상인들
은 최근 중국 심양의 중심상권 제2백화점에 「한국X-
세대 광장」을 개점 중국상류층 신세대들의 폭발적 인
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명동을 방불케 하는 번화가로 알려진 제2백화점
은 총4층규모인데 한국X세대광장은 이중 3층 4백여평
을 전면 활용해 50여 상인들이 입점해 있다.
이번 진출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그동안 정장
이나 스포츠캐주얼로 일관된 제품소개를 탈피해 최초로
영캐릭터캐주얼로만 구성됐다는것과 내부인테리어와
MD를 한국에서 직접 진두지휘함으로써 우리의 영패션
문화를 중국에 그대로 재현했다는데 있다.
박종남컬트클럽회장은 『현지 상류층자녀들은 해외유명
잡지 등을 통해 최근의 영패션을 눈으로 봐 왔지만 실
제 구입할 물건이 없어 고민해 왔다. 우리는 사전에 이
러한 시장조사를 통해 철저한 니치마켓공략차원서 차별
진출했으며 현지에서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
다.』고 설명. 더불어 조만간 이 백화점의 1,2층을 전체
한국관으로 리뉴얼할 계획인데다 동대문상인들의 추가
모집에 따른 공격마케팅을 펼칠 방침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중국 심양 제2백화점의 진출은 「해외진출도 차별
화된 시장을 공략해야만 승산이 있다.」는 불멸의 원칙
을 다시금 상기시킨 것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