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PC구성 모호해진다
2000-01-16 한국섬유신문
최근 여성복 시장은 「미씨캐주얼」과 「타운웨어」군
의 브랜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동일레나운의 「A.D.」, 인영인터내셔날의 「벨라디터
치」, 재영실업의 「피에르가르뎅」 등 미씨캐주얼과
타운웨어의 브랜드들이 일제히 28-32세를 메인타겟으
로 동종시장을 이루고 있다.
또 「앤클라인II」「꼴레몽뜨」 등의 미씨캐주얼이 감
도와 상품력을 강화하며 캐릭터 브랜드의 성격을 강화
했고 패션네트 「우바」, 「랑시」 등 타운웨어 브랜드
들도 젊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롯데百 본점의 봄MD 개편에따라 타운
웨어 PC를 철수하겠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3층의 미씨
캐주얼 브랜드들이 일제히 캐릭터PC로의 이전을 위해
감도를 상향조정하면서 비롯된이다.
시선인터내셔날 「미샤」의 경우 지난해 캐릭터군 최선
봉을 달리며 20代후반과 30代초반의 고객을 흡입, 정장
류를 메인 아이템으로 하는 브랜드들이 동종군 형성을
위한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어 30代 초반의 전업주부층 미씨를 겨냥한 여성복 시
장이 니치마켓으로 부각, 타운웨어 브랜드들은 에이지
를 하향조정해 젊어진 감각을 제안하며 서브타겟 40代
를 포함할 수 있는 기획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러한 성공케이스로 지난해 리뉴얼한 재영실업의 「피
에르가르뎅」이 두각을 나타내며 유통가에서 올해 최정
상의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어 타브랜드들의 모사가 뒤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운웨어의 한 담당바이어는 『캐릭터와 미씨, 타운의
브랜드 구분이 모호해진 가운데 어느 브랜드가 폭넓게
소비자를 소화할 수 있느냐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진
정한 구입고객이 누구인가를 알고 제품 변화를 바탕으
로 한 동종PC 구성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고 밝혔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