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의 주역>.....“유빅스”

2000-01-16     한국섬유신문
중저가 진(JEAN) 전문업체인 유빅스(UVEEX, 대표 김 정선)가 날개를 달았다. 유빅스는 런칭초기부터 개성파 10代 신세대를 겨냥한 판매전략과 고가진에 버금가는 품질, 2∼3만원대 가격존으로 스타트, 진의류업계에 주 목받는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춘추전국시대를 방 불케하는 진의류시장에서 10代들에게 빠른 시장 점유율 을 보이고 있다. 또 신상품이 나오면 판매가 부진한 스타일은 과감히 없 애버리는 등 시즌당 80여 스타일로 한정하고 있다. 유빅스의 불꽃성장 배경에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대 ▲정확하고 발빠른 소재·패턴 기획력 ▲본사와 대 리점주들간 동반자적 관계 ▲실속위주 경영 등이 있어 가능했다. 프리티 진 유빅스는 「각양각색」이라는 테마와 「18세 프리티존」을 모토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중학생, 직장인이 타켓이며 디자인 스타일은 바디라인을 강조하 는 피티드를 축으로 베이직과 트랜디한 면을 가미시켜 복고, 힙합, 섹시, 프리티, 보이쉬, 심플 등 다양성을 갖 추고 있다. 또한 스트리트 캐주얼을 강조해 백화점이나 전문적인 특판형식보다는 마켓팅이 용이한 넓은 시장 공략을 통 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 볼륨화를 추진했다. 이같은 기획력과 판매전략에 따라 유빅스 제품은 10대 들에게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제품 인지도가 급상승 하고 있다. 또한 대리점을 80여개로 한정하고 각 대리 점에 진팬츠 이외에 탑종류를 15∼20%까지 허용해 소 비자에게 선택폭을 다양하게 만들어 실속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리점 평균매출이 비수기에는 월 4∼5천만원대, 성수기 월 1억대를 보이는 등 급상승 했으며 이는 곧 점주들의 만족과 본사 성장의 주춧돌이 됐다. 특히 김정선사장은 대리점을 본사 이익 창출의 동반자 적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켰다. 『소비자 만족은 곧 대리점도 살고, 본사도 사는 것이 다. 일주일에 3일정도는 대리점을 돌면서 소비자의 패 션흐름과 소비자·점주들의 불만을 듣고 있다. 또 문제 점 발생시 서울·지방 각 점주들이 언제든지 모여 문제 해결 모색을 할 정도로 끈끈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 다.』 본사와 대리점간 유대관계는 지난 13일 본사에서 있었 던 99 S/S 품평회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날 유빅스는 신상품을 데님과 면을 소재로 페인트효과, 스노+샌드 브러쉬 등 힙합, 슬림, 베이직스타일 40여가지를 내놓았 다. 컬러는 핑크, 라이트 베이지, 스카이 블루, 옐로우 오커 등으로 타이트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유행에 민감한것 보다 편안한 아메리칸 캐주얼풍을 새로 선보였다. 특히 이날 참석한 20여명의 대리점주들은 신상품이 하 나 하나 선보일때마다 봉제, 색상, 스타일 등 판매 일선 에서 문제시 됐던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사장은『판매에서 전문가들로 평가받는 20여분만 초 청했는데 정확한 눈으로 지적해 고맙게 생각한다. 본사 의 연구, 노력과 함께 소비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점주들의 의견을 종합, 품질 보완을 거쳐 완벽 출고를 할 예정이다.』며 이들의 송곳 지적에 흐뭇해했다. 또 유빅스는 2∼3만원대의 가격 차별화를 유지하기 위 해 원가절감과 재고 물량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재고는 각 대리점에서 매달 10일, 20일, 30일 등 정기적 보고를 통해, 반품 및 재고를 체크하고 이를 반 영해 재생산에 들어가는 등 재고부담을 줄이고 있다. 현재 대리점은 돈암점, 강남점 부산, 대구, 광주, 춘천을 비롯한 대도시와 부평, 청량리, 충북 서산, 부천, 강릉, 점촌, 김천, 김포, 용인, 진주, 서울 노원구, 수원 등에다 최근 서울 연신내, 신천점이 새롭게 탄생되는 등 전국 주요 상권에 총 80여개가 포진해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