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체, 환율하락해도 원부자재 수입양 동결

2000-01-16     한국섬유신문
제화업체들이 지속되는 환율하락으로 제화 원부자재 구 입 최적기를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 관련소재 구매를 자제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환율상승으로 Kip이나 스웨이드 소재수입에 어 려움을 겪으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기만을 바랐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S/S에 피혁소재를 이용한 제품보다는 천 이나 펄소재 등 비피혁을 사용한 제품이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도 그 여파는 계 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 하고 있다. 또 IMF이후 실속 구매고객이 많아지면서 판매가가 높 은 피혁소재 제품이 비인기 품목으로 전락하면서 피혁 만을 고집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점과 원화약세 로 갑자기 돌아섰을 때 입게될 환차손에 대한 우려도 업체들이 수입을 자제하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입소재만을 100% 사용해 전개하는 몇몇 브 랜드 이외에는 대부분 제화업체가 올해 피혁수입량을 지난해와 동일수준으로 동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 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현재처럼 떨어진 시기에 소재 구입 최적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 갑자기 원화약세 로 돌아설 지 모르는 일』이라며 『고객 구매욕이 어느 정도까지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무조건적인 수입은 자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