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섬유 허삼사장
2000-01-13 한국섬유신문
면직물 및 스판덱스·교직물 염색가공업체로 경기도 양
주군에 위치한 세계섬유(대표 허삼)가 부도라는 뼈아픈
시련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지금은 오더가 폭주하는등
풀가동중에 있다.
95년 부도이전 현재 세계섬유 전신인 대양섬유는 당시
만해도 강북지역에서는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염색업
체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예상치 않은 주거래처의 연쇄적인 부도로 인해
대양섬유도 결국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공장문을 닫아
야 하는 최악의 운명을 맞게 됐다.
이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한 이 회사는 이대로
무너질수는 없다고 판단, 주위의 도움을 받아 공장을
본격 가동해 96년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본격적
인 흑자로 돌아섰다.
97년 세계섬유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더욱 상승세를 타
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을 90억원으로 잡고 있
는데 이 목표액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
다.
“올 상반기까지 오더가 꽉 차있는 상태”라고 말하는
이 회사 허사장은 이같이 “우리 회사가 다시 일어설수
있었던 것은 거래처의 아낌없는 지원과 종업원들의 노
력의 결실”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알
찬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섬유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스판덱스와 교
직물 염색가공이다. 특히 R/C교직물의 경우 강북지역
염색업체중에서는 이 회사가 가공한 제품이 품질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컬러, 견뢰도 등 문제를 개선한 40수 면
스판덱스의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다.이 제품은 대형 모
자업체인 유풍실업에 공급하게 되어 있어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에는 자동화쪽으로 설비를 보강하는 한편 실험실
은 물론 현장에도 고급인력을 채용, 육성할 방침”이라
고 설명하는 허사장은 이를 위해 텐터기를 비롯 자동워
싱기등 설비개체를 통해 과거 양적에서 벗어나 질적 품
질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올 사업계획을 밝힌다.
“지금과 같은 추세를 볼때 저희 회사의 향후 전망은
밝다”고 낙관섞인 목소리를 내는 허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염색가공에 개발방향
을 집중시키겠다”고 그는 희망찬 포부를 펼친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