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수입 할당관세 0% 6월말까지 연장

2000-01-11     한국섬유신문
양모수입의 할당관세 0%가 올해 6월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모방업계는 약 18억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하게 됐 다. 양모 할당관세는 지난해 1월부로 기본관세 2%에서 할 당관세 0% 로 전격 시행된이래 지난해말 종료시점에 한국소모방협회와 방모공업협동조합이 적극 건의, 6개 월이 추가연장됐다. 이와관련 올해 총 3만6천여톤으로 예상되는 양모수입량 중 50%에 해당하는 내수용 양모수입의 관세면제액이 올해말까지 할당관세가 연장될 경우 약 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IMF시대에 모방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돼 6월말이후 추가연장도 현안으로 떠오르 고 있다. 한편 양모수입은 IMF이후 환율폭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전년비 50% 급감, 4만3천여톤에서 2만6천여톤 으로 떨어졌다. 이는 IMF여파로 수입 L/C오픈이 원활치 못했던 데다 엔드유저인 어패럴의 발주량이 급감했기 때문. 그러나 올해는 내수시장의 완제품재고가 바닥세를 보이 고 일반 매기도 되살아날것으로 전망돼 양모수입량이 전년비 약 30%가량 늘어난 3만6천여톤에 이를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현재 국내 1인당 양모소비량이 0.5㎏에 그쳐 일본, 이태리등과 비교해 선진국의 1/3수준에 머므르고 있는 것과 관련 앞으로 소비 잠재력이 클것으로 보고 있다. 소모방협회 관계자는 『의류에 대한 1인당 양모소비도 성장잠재력이 크지만 비의류용분야에 대한 양모소비가 선진국 70%, 52% 등에 비해 크게 떨어진 17%에 그치 고 있어 국내양모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모방업계 종사자는 『다른 모방경쟁국들의 양 모관세가 대부분 0%인만큼 국내 양모 기본관세도 0% 로 고정화해야 국내모방업체들이 대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