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불황 심리 역이용…로얄풍 각광

2000-01-11     한국섬유신문
화려하면서도 귀족적인 로얄풍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고 있다. 99년 대한민국 웨딩드레스 박람회(주최: 마이웨딩)에 나온 국내 웨딩드레스의 트랜드를 살펴보면, 전체적으 로 세기말의 영향으로 자연주의적인 작품도 있지만, 전 체적으로는 한세기를 회고하는 복고풍 디자인을 중심으 로 고급소재, 즉 실크와 불망 레이스등으로 디자인 자 체에서의 로맨틱의 극치를 표현하는 드레스가 부각되고 있다. 과감한 노출 보다는 하이텍등 양장의 트랜드를 예복에 접목, 한층더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 주류 를 이루고 있는 것. 소재로는 웨딩 드레스의 주소재였던 망사와 공단이 자 제되는 반면, 실크 레이스 불망 등의 고급소재로 전환 되고 있으며, 디자인변화로는 점점 짧아져 가던 스커트 와 뒷 트레인이 다시 길어지는 것이 특징. 또한 장식성 없이 심플한 선을 강조하던 작품들이 99년 에는 정교한 비즈와 진주 장식등으로 화려함을 강조하 게 되어 웨딩드레스의 전형적인 라인을 찾고 있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전체적인 코디포인트는 드레스가 전반적으로 화려해지 는 복고적인 영향에 따라 베일의 길이가 다시 길어지고 있으며, 신부를 더욱 자연스럽고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화관 장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한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머리장식이 다시 조 명받고 있으며, 장갑과 부케등 디테일 변화등으로 신부 들의 취향을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대한민국 웨딩드레스 박람회는 국내 웨딩 드레스 업체 약 50여개가 참가, 99년 유행할 웨딩드레스 약 2 천여벌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의 일정으로 테크노 마 트 1층 전관에서 패션쇼와 함께 전시됐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