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프만 김관두사장

2000-01-06     한국섬유신문
- 21세기가 바로 눈앞에 와있습니다. 침장업계가 미래 국제 경쟁사회속에서 슬기롭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 게 준비해야 할지 듣고 싶습니다. ▲사실 국내시장에서 침장업계야말로 가장 내수시장에 서 잘 견디어내고 있는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업계 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온 결과라고 봅니다. 하지만 21세기는 그야말로 전세계 내노라하는 업계가 우리의 안방으로 들어 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대비한 적극적인 준비를 해나가야할것으로 보입 니다. 무엇보다 수출을 생활화 할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 한 과제이고 업계가 공동대처해 살아 갈 길이라고 예상 됩니다. 한국내의 경쟁이 아닌 국제사회를 겨냥한 적극적인 영 업전략을 펼쳐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를 직접적인 예로 들수있습니다. 그동안 일 본은 일본內만 시장이 있다고 전제하고 해외시장 개척 에는 전혀 무관심 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국내에서만 시 장 쟁탈전을 펼쳐온 까닭으로 해외에서 싸고 좋은 물건 만을 골라오는데 혈안이 되어있어 있는 어려운 상황입 니다. 우리는 이를 교훈삼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한발한발 다가선 노력이 각사마다 적극적으로 펼쳐져야만 21세기 는 희망찬 신세기가 될것임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침장업계는 일부업체를 중심으로 스스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 활성화정책을 펼쳐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에대한 특별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목표를 정하고 생활화 할 때 반드시 길은 있다고 봅 니다. 우리 침장업계는 그동안 지키고 키워온 역량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침구용 순면원단은 가공실력이 가히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습니다. 약간의 노력을 가한다면 우리고유의 탁월 한 능력으로 우리만의 전통적인 디자인, 특유의 제품을 반드시 만들 수 있고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봅니다. 그것은 그리 힘든 일은 아니라고 생합니다. 그런 제품을 개발하여 틈새시장을 공략해나가는 것은 어렵고도 쉬운일이지요. 과거, 어느업체에서 개발한 수경재배기는 콩나물을 길 러먹기위해 만든 것인데 최근에는 콩나물 뿐만아니라 모든 야채에 두루 사용되어 그곳에서 생산되는 야채만 도 어마어마한 종류라고 합니다. 그만큼 수경재배기가 대히트를 보인 쾌거가 아닐까요. 적은 아이디어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생활 필수품이 될 수 있듯 우리가 지금까지 기울여온 노력으로 반드시 시장을 개척 할수 있을 것으로 보기때문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한국에서 만든 가정용 수경재배기가 세계 여러곳으로 확산될수 있듯 침구도 우리나라의 독특한 상품으로 개 발할수 있으며,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외국시장을 겨냥 한 우리의 고유 틈새시장 타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지요. 세계시장에서 인조삼베가 있는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특종 아이템입니다. 이 아이템이야말로 세계여러나라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침구수출시장 확대에 대해서 오랜 동안 연구하신 것 같습니다. 분명히 계기가 있었을것으로 봅니다. 김사장 님은 언제부터 침구수출에 관심을 쏟고 계셨는지요. ▲21세기는 침장도 수출을 해야한다는 것은 자명합니 다. 일본은 침장 공업화의 역사가 우리보다 몇배가 더 깁니다. 그러나 아직도 수출에는 관심이 없고 자국내 판매를 위한 해외에서 더 싼제품을 확보해 팔겠다는 생 각밖에 없습니다. 지금 일본은 아예 수출에 대한 파트너도 없을 정도입니 다. 일전에 카나다에 간일이 있는데, 거리를 지나다가 이불 매장을 보게 되었답니다. 순간 어떤이불이 팔리는가 궁 금하던터에 자연스럽게 점포에 들러 한국이불에 대해 말했고, 갖다팔고 싶다면 한번 와 보라고 했더니 그것 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벌써 여러차례 「님프만」의 제 품을 바잉해가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국가지만 큰힘을 낼수 있는 자질을 충 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가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반드시 목표를 이룩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매사 작은 관심에서 이루어지듯 생활속에 수출을 해야한다는 의지를 가지는 것만도 이미 반은 이루어진것이나 진배 없다고 봅니다. -김사장님은 수십년동안 동업계의 리더로 평가받고 계 신데 오랜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을 10 년단위로 나누어볼수 있을 것입니다.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50년대는 동란이후 현대적 의미의 침구란 없었다고 해야할것같습니다. 이윽고 60년대가 돼서야 화섬이불이 처음 생겼고, 60년대 말경에는 산업화를 등에 업고 아 크릴, 카시미론솜,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솜등이 본 격적으로 태동됐습니다. 70년대는 폴리프로필렌, 아크릴 침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