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초보창업자 갈길 멀다

1999-12-28     한국섬유신문
남대문시장에서 잡화부문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초보창 업자들의 제반능력이 부족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 다. 이는 IMF이후 명퇴, 조퇴,실직자등을 대상으로 적은 자 본과 능력만으로도 소기의 영업수익을 거둘수있다는 광 고만 믿고 제반준비도 없이 창업에 나선 일부 점포 운 영주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신규개장한 C상가의 경우 잡화부문매장 두개층 100여 점포가운데 대부분이 초보창업자들이고 경험자도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가는 더욱이 주변 동업종 상가보다 규모나 매출면에서도 크게 뒤지는 데다 점포 운영자들의 능력까지 떨어져 매기가 거의 없다는 것. 대부분이 공장생산품을 상가운영회를 통해 도매형식의 납품을 받고 있어 기존 경험자들과 같은 확고한 생산라 인이나 고정거래선 확보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손 님이 찾아오기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결과로 이 상가의 경우 크리스마스등 연말연시를 앞둔 오후에도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 주변 동업종 상 가와 큰 대조를 보였다. 물론 입점전 거래선 확보, 수출가능 등 모집사의 일부 과장된 광고도 문제지만 결국 장사는 자신이 직접 챙겨 야야한다는 주변상인의 말처럼 단순한 재임대나 상가운 영회만 믿고 따르는 수동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 이다. 더욱이 앞으로도 의류에 비해 제품관리나 판매 등 초보 자도 쉽게 할 수있는 잡화매장의 초보창업자들이 늘 것 으로 예상돼 이들의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