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균제품 해외시장진출 전망밝다
1999-12-23 한국섬유신문
유공의 팡이제로, J&C의 향그린이 프랑스 섬유 제품류
시장을 석권한다? 유공의 팡이제로는 세균 및 곰팡이
제거제로 이름이 높은 순수 국산 항균 제품 브랜드이고
J&C의 향그린은 중소 섬유 업체가 개발한 항균, 방취
및 천연 향기 발산 섬유. 이들 제품이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경우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
다.
KOTRA 파리 무역관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항균섬유·
의류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프랑스에서 시판중인 항균제품 및 의류가 차지하는
주요 업체별 매출 비중은 10∼30% 정도이며 이 비중은
매년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업계에 희소식을
전해 주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항균 섬
유제품 및 의류로는 침구류(오리털 이불, 베개, 매트리
스), 행주, 섬유사 및 직물 등. 지난 9월부터 오리털 이
불 및 베개를 항균처리해 생산하기 시작한 Dacron社는
1분기 판매실적이 목표치를 훨씬 초과했고 Abeil社는
항균 섬유 제품 판매가 1년 매출의 30%에 달할 정도로
활황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항균제 및 항균 처리된 섬유제품 원자재(섬
유사 및 직물)를 개발한 기업들은 생산 증대를 계획중
이며 Rouleau-Guichard 그룹은 미국에서 내의류 항균
처리 기계를 도입해 이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
다.
팡이제로는 유공이 개발한 신 물질 항균제로 미국, 일
본, EU 지역 국가들에 대한 신물질 특허 등록이 완료
되는대로 연간 2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시장을 공략한
다는 복안을 세워 놓았다. J&C는 국내 대기업들과 제
품 가공 계약을 체결,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내수시장
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항균 제품 시장은 대
부분 외국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 회사의 해
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