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피혁·모피 프로모션, 오더물량 감소할듯

1999-12-16     한국섬유신문
피혁·모피 프로모션 업체들이 내년 오더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구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패션업체들이 올해 판매격감으 로 재고상품을 많이 지니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노세일 로 전개하는 브랜드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프로모션사로 주어지는 오더물량이 작게는 20%에서 많 게는 40%까지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업체들이 지니고 있는 재고상품이 전체물량의 70∼ 80%까지 육박 관련 프로모션사들을 더욱 어렵게 할 것 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각 프로모션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 자체 기획개 발력을 통해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OEM수출로 회생의 길을 모색하는 등 나름대로의 어려움 타개방안에 나선 것이다. 프로모션에만 주력하던 업체들이 자체브랜드를 런칭, 이미지 구축에 오래 전부터 나섰으며 내수에 큰 비중을 두고 전개하던 업체들도 OEM 수출을 위한 노력에 분 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사가 덤핑판매로 재고소진율이 높아진다면 어느정도 회생의 길이 열리겠지만 지금 상 황으로 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며 『수수방관하고 있 을 시간이 없다. 몇 십년간 프로모션업에 종사하면서 나름대로 키워왔던 기획·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 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