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브랜드이관 본격화
1999-12-16 한국섬유신문
대형사들의 구조조정중 사내기업가양성과 협력사로의
브랜드이관이 본격화되고 있다.
에스에스·하티스트의 「빌트모아」LG패션 「티피코
시」「제이 코시」를 비롯 서광의 「보스렌자」등 대기
업에서 대형패션사들에 이르기까지 별도유통을 전개해
온 브랜드들의 이관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
「빌트모아」의 경우 최근 前에스에스맨이었던 오동언
이사를 대표이사로 주식회사 빌트모아를 설립,삼성으로
부터 분리·독립했다.
별도의 사무실을 개설한 주식회사 빌트모아는 7여명의
삼성맨들로 진용을 갖추고 기존 영업의 맥을 살리면서
30여개의 대리점을 효율중심으로 끌고 갈 방침이다.
주식회사 빌트모아는 에스에스·하티스트의 협력사였던
본막스에서 상당수준의 투자를 했으며 회사가 바뀜으로
써 발생할수 있는 대리점주들의 불안으로 최소화하기위
해 다양한 지원방안 및 신뢰구축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
다.
LG패션은 오는 99년 1월1일부터 LG상사에 통합되면서
중복기능과 컨셉의 브랜드를 정리하고 독립유통체제를
갖춘 브랜드는 사내기업가 양성차원서 독립시킬 계획.
현재 「티피코시」 「제이코시」등이 대상인 브랜드로
현재 책임을 맡고 있는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분리
될 가능성이 높다.
코오롱상사에서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자체 가동되던 시
험실이 KO-LA라는 회사명으로 독립됐으며 구로동에
시험실을 개설해 본격 가동중에 있다.
이와함께 서광은 여성복 「디크라쎄」에 이어 남성복
「보스렌자」의 브랜드라이센스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브랜드인지도를 착실히 쌓아왔고 회사사정상 끌
고 가기는 벅차지만 가장 애착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
려져있는데 협력사들 혹은 인지도있는 브랜드전개를 원
하는 전문업체로의 브랜드라이센싱을 준비중, 현재 몇
몇 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이들 브랜드들의 경우 그동안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위해 막대한 홍보비를 투자해 온데다 상당수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어 정상가동을 위해 이와같은 결
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