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구조조정 성공
1999-12-16 한국섬유신문
최근 패션전문 중견기업들의 부도이후 재기성공이 두드
러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신화를 꿈꾸는 나산(대표
윤대윤)의 구조조정 성과에 동종업계의 많은 관심이 모
아지고 있다.
나산은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트루
젠」 「메이폴」등과 같이 광범위한 시장 기반을 가진
수익력 있는 사업만을 집중 육성하며 슬림화된 기업구
조를 갖추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7년도 말 총원 1천1백45명에서 현재 전년대비 -50%
수준인 4백여명이 총 8개부문의 43팀으로 개편해 기업
회생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전임직원의 자발적인 상여금 반납 및 임금삭감 외에
도 기타 경비지출을 전년대비 50%이상 하향조정해 운
영함으로써 고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나산은 원재료 직송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 및 생산기간
단축, 그리고 매장 출고후 소비자 반응에 따른 재생산
비율을 높힘으로써 불필요한 지출요소를 없애고 판매
증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매출 저조 매장은 과감하게 철수완료해 97년 기준 6백
17여개 매장 중 현재 수익성이 높은 3백39개 대리점(전
년대비 -30%)만을 운영, 효율적인 입출고 및 재고 관
리를 통해 이들 매장의 이익 증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북한 OEM생산 활성화를 통해 생산기지를 확대하
는 한편 중국,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해외신상품 판매
망을 구축해 수출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