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對北투자’ 봇물
2000-10-21 한국섬유신문
현대의 서해안 공단 사업중 섬유 부문은 원사·염색·
제직·봉제 등의 일괄 수직 계열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업종별 계열화를 통해 입주 업체들의 유기적 시너
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들중 섬유 부문이 우선 검토
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의 서해안 공단 조성에 대한 섬유 업계 관심이 뜨
겁게 달구어 지고 있다.
현대측에 따르면 일반 생산 업체, 특히 섬유 관련 업체
들의 문의 및 의향서 제출이 폭주하고 있으며 현대는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공단 조성 밑바탕을 그리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사 김태호 중소기업지
원 팀장은 『지금까지 투자 의향을 밝힌 업체는 250∼
300여개 업체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중 약 65% 가량이
섬유류 기업인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조합단위를 포함시키면 엄청난 규모의 투자 의
향서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고 『섬유 업체들이 대
종을 이루고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공단 조성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산출해내고 있다』고 말해 섬유 업종이
對北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대구·경북 견직물 협동 조합은 최소한 50
만평 이상의 부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견직물
조합외에 기타 다른 섬유 관련 조합들도 보통 20∼30만
평의 투자 부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대는 지난해부터 비공식적으로 투자 및 입주 신청 의
향서를 접수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말그대로 투자 의향을 밝히는 수준
에 그치고 있으며 현대측도 구체적인 필요 전력 및 공
업 용수, 분양 가격 등에 대한 계획이 서 있지 않아 의
향서가 문서로서의 효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태호 부장은 『아직까지 투자 의향서는 단지 공단 조
성에 필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실
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우선 순위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향서 접수는 인터넷(www.hyundaicorp.com)이나 전
화 문의(746-1892)가 가능하며 김부장은 『의향서 접수
이전에 미리 전화를 통해 상담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라고 권하고 있다.
현대의 對北 투자 의향서는 희망 부지 면적, 필요 용수
및 전력, 투자 금액 등에 대한 설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선 투자 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일단 의향
서를 접수하는 유리하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