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류업계는 안정적인 99년 신규브랜드 전개를 위
해 기업간 전략적 제휴 및 벤처기업 육성 등 새로운 기
업문화를 창조해 내고 있다.
보성, 가나, 베네통코리아, 오미상사 등이 새로운 형태
의 패션벤처기업을 설립해 99 S/S 신규브랜드를 출범
시키며 창화와 신양니트 등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패션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왕성한 패션벤처기업 육성은 보성의 경우로 예전
인터내셔날, 에이피스, 간지 등을 설립, 패션계 히트메
이커로 알려진 인재들을 영입해 자본금 지원, 99 S/S에
「인베이스」 「에이피스」 「칼슘」 등의 다수 신규브
랜드 출시에 할 예정이다.
또 가나의 경우는 R.H 인터내셔날을 별도설립 스포츠/
레포츠웨어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여성 스포츠캐릭터
「아이꼬」를 라이센스 전개한다.
오미상사의 경우는 린컴퍼니를 설립해 LG패션 여성복
사업부를 인수하는가 하면 「린」브랜드를 출시, 여성
복, 영캐주얼, 남성복 등의 패션영역을 점차적으로 다분
화시킬 방침이다.
전략적 제휴의 경우는 창화인터내셔날이 자원어패럴을,
신양니트가 제이엠을 지원 또는 인수하는 형태로 원부
자재 또는 프로모션사들이 의류, 패션 시장에 적극적인
참여를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베네통코리아의 경우
일본베네통과의 합작을 추진, 50:50의 지분으로 국내 전
개됐던 베네통 관련 브랜드의 단일화된 체계를 구축하
고 있다.
과거의 경우 세계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대현에서 대
현인터내셔널을 별도 설립해 해외브랜드 「스포트리플
레이」를 라이센스 전개해 성공했으며 지난해는 성우와
F&F가 국내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이루며 기업간 공
조체계를 마련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내년 신규브랜드의 경우 자금력과 상품력에 있어
안정적인 기반구축이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기업
간 빅딜 등에 힘입은 기업문화 변동으로 이러한 전략적
제휴 및 벤처기업화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