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배 비씨상사사장

1999-12-12     한국섬유신문
넥타이 날염가공으로 올 1천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 둔 비씨상사(대표 田光培)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무역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당시만해도 넥타이 수출의 불모 지였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넥타이 수입상들의 현황파악 및 소비자들의 구매성향등 다각적인 시장조사 에 착수하는 한편 수입상들에게 샘플제시와 거래타진을 시도하였으나 한국 넥타이의 품질인지도가 낮아 번번히 외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비씨상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바이어와 꾸준한 접촉을 통해 90년말 메인오더를 소량 주문받아 첫선적 한후 제품에 대한 품질을 인정받아 91년에 2백30만달러 를 수출했다. 이어 이 회사는 신규 바이어 개척과 함께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동시에 고급기능직 확보, 다양한 디자인 개발 을 통해 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넥타이 단일 제품으로 미국시장에 1천1백만달러를 수출하는 높은 신장세를 거 듭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생산시설을 임대받아 제조했던 비씨상 사는 늘어나는 오더를 감당키 어려워 경기 시화염색단 지내에 대지 2천평, 건평 2천3백평규모의 최신공장을 신축하여 생산시설을 두배로 늘렸다. 이와함께 CAD시설과 가공시설, 염색시설등 수주된 오 더를 일괄생산체로 전환했으며 품질의 고급안정화, 검 사기준확립, 적기납품등을 실현하여 제품에 대한 인지 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같은 설비및 기술개발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96년 에 1천4백만달러, 97년 1천6백5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올 8월에는 월간매출로는 처음으로 2백만달러의 놀라운 월간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전체 생산중 90%이상을 실크넥타이를 날염가공하 여 전량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의 田사장은 “향후 스 카프에 대한 비중을 현재 10%에서 30%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스카프 생산체제를 완벽하게 갖추어 놓았다고 그는 밝힌다. “지난 9월에는 실크날염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 는 이탈리아와 독일에 1차제품을 선적했다”고 설명하 는 田사장은 세계시장에서 한국제품에 대한 확고한 이 미지를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 인다. 또한 고정바이어 이외에 견실한 바이어의 집중공략과 그동안 편중된 미주지역에서 벗어나 수출시장 다변화에 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그는 피력한다. 특히 세계적인 날염업체들이 선점하던 넥타이용 실크원 단 시장에서 이탈리아 업체에 버금가는 날염품질과 소 량다품종 생산체제를 갖추고 경쟁력 있는 가격유지로 미국시장에서 한국제품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종업원들에 대한 각종 복지후생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비씨상사는 업계 1위의 급여수준으로 창사이래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가 없는 모범업체로 알려지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