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 비인기종목등 국민브랜드 역할다했다
1999-12-12 한국섬유신문
「액티브」, 「프로스펙스」 ,「엘로드」, 「르까프」
등 NB들이 최근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국민적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관련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NB(내셔널 브랜드)들은 대
체로 해외브랜드가 글로벌 마케팅차원서 적게는 1.5배
에서 많게는 4배에 달하는 예산으로 인기종목 치중의
마케팅을 펼친 반면 유도, 탁구 등 비인기종목이나 단
체 등의 지원을 비롯 성실한 스포츠마케팅을 펼친 것으
로 분석됐다.
우선 「액티브」는 올해 고교구간마라톤 대회 개최를
비롯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등 각종 경
기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 프랑스월드컵때는 국내 공식상품화권 자격을
따내기도 했다. 이와함께 「액티브」는 현재 대한체육
회, 육상연맹을 비롯 자체 코오롱 마라톤팀을 운영.
코오롱의 골프브랜드 「엘로드」는 한국오픈골프대회,
학생골프선수권 등 골프지원에 나섰다.
또 이와관련한 대한골프협회를 비롯 최상호, 최광수, 박
현순, 안주환과 테드 오 등 프로골퍼를 지원, 골퍼 스폰
서들의 해약이 잇따른 가운데 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
다.
「프로스펙스」도 모기업 국제상사가 어려운 처지임에
도 브랜드알리기와 국산 정통브랜드를 강조, 대한 유도
회, 하키협회,레슬링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특히 배구단지원이 많아 현대 남자배
구단,한양대배구단과 한일전산여고배구단 등이 있다. 프
로팀으로는 나래프로농구, 해태타이거즈와 롯데자이안
츠 등이 있다.
「르까프」는 복싱연맹과 양궁협회 등 비인기종목에 프
로팀에는 기아농구단을 지원하고 3대3길거리 농구대회
개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필했다. 「라피도」의 경
우도 레슬링협회의 유니폼과 탁구협회를 비롯 삼성의
프로야구,농구,축구및 삼성화재 배구단 등 삼성계열사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다국적 브랜드들의 경우에는 프로, 아마
공히 큰 투자를 하고 있다.
「나이키」는 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를 비롯 연,고
대의 5개종목 등에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 본사
가 스폰서를 제공하는 타이거우즈, 브라질 축구대표팀
등 파급효과는 NB와 비교가 되지 않고 있다.
「아디다스」도 프로축구팀을 비롯 나산, SK,현대 프로
농구단 아마에는 대한 배구, 역도, 체조, 태권도, 핸드볼
등 아마팀, 협회 투자도 적극적이었다.
「휠라」와 「리복」도 대한농구협회, 농구타이틀, 프로
야구및 농구단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레저,스포츠시장의 급격한 위축이라는 직격탄(부도,인원
감축 등)을 맞은 NB들이 비인기종목, 협회와 아마츄어
팀에 대한 꾸준한 지원은 브랜드인지도 유지와는 별도
로 최근까지도 국민브랜드 혹은 국산브랜드임을 내세웠
던 것을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케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