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피혁폐수 처리장치 국산화 성공
1999-12-10 한국섬유신문
미생물 처리공법으로 4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새로
운 피혁폐수 처리장치 국산화에 성공, 실용화를 앞두고
화제를 뿌리고 있다.
개발에 성공한 기술의 핵심은 1차 스크린 처리한 원수
를 전처리 없이 그대로 생물학적 처리를 거치면서 고도
처리하는 방법이다.
중소기업청 국립기술품질원이 산업자원부 청정생산기술
개발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이장치는 생물학적으로 무산
소/호기공법을 응용 피혁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피혁폐수는 고농도의 악성폐수로서 완벽 처리되지 않고
방류될 경우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원인이 되어왔다. 그
러나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에 의한 피혁폐수 처리장치
를 활용하면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가 1,500mg/L에
서 90mg/L로 부유물질(SS)은 4,000mg/L에서 80mg/L
이하로 낮출수 있는 혁신적인 장치다.
또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화합물도 90%이상 제거
할 수 있어 기존의 활성슬러지 방식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화학약품 전처리 공정이 필요없는 획기적인 방법
으로서 슬러지 발생량 40%, 약품처리비 50%를 줄일수
있으며 폐수처리 시간도 절반 정도로 단축시킬수 있어
실용화될 경우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국립기술품질원은 이미 국내외에 특
허 출원을 마쳐 99년 3월말경 현재 조성중인 동두천 피
혁공업단징에 PILOT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피혁업체에는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어서 피혁업계는 이번 폐수처리
장치가 본격 가동되면 환경처리 비용을 40%이상 절감
할 수 있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피혁산업에 활
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