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인프라구축 해드려요
1999-12-10 한국섬유신문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라!」
요즘 내수 원단업체들이 수출인프라가 구축돼지않아 수
출을 못하겠다면 그건 핑계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중소업체들을 위해 수출길을 열어주
고 있는 관련기관과 업체들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졌
기 때문이다.
섬유패션업체들을 위해 새롭게 구성된 인터패션플래닝
(대표 박풍언)의 수출지원팀은 수출노하우가 전혀 없는
섬유업체들에게는 둘도 없는 호재.섬유패션업 수출노하
우 7∼10년차 베테랑급 수출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수
출지원팀은 소량다품종 고가정책을 기본으로, 의뢰한
아이템을 지역 및 품목별로 분류, 적정바이어를 소개한
다는 점에서 전문업체로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중국, 베트남등지에 면직, 견직등 유망업종에 대한
해외생산 및 투자, 진출가이드, 협력체제, 각종 쿼터이
용등 광범위한 정보를 깊이있게 제공한다.
내수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수출금융, 수출에 대
한 무역업무전반에 걸친 실무교육과 함께 수출금융을
이용한 자금난 해결방법도 조언해주는등 보다 실질적인
측면에서 섬유수출에 대한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추준석)은 IMF이후 내수시장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지원하기위해 종합상
사에 근무했던 수출전문인력을 연인원 4천명규모로 확
보, 내년부터 중소기업을 위해 투입한다.
이를 위해 총 40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중기청은 서울을
포함한 11개도시에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를 개설,
내년부터 제반지원활동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활동은 코트라, 수출보험공사, 무역협회, 시중
은행 및 신용보증기관등 수출유관기관에서 90여명의 직
원이 직접 파견돼 수출관련정보제공, 애로상담등 각종
수출지원업무를 펼치게 된다.섬유패션업체들도 해당기
관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며 금융, 수출마케팅, 무역상담
등을 전담해왔던 전문인력들과 다양한 논의를 나눌수
있다.
이외에 해외전시회참가를 통해 바이어를 직접 개발하는
것도 방법.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는 직물업체들을 위해 내년
4월에 개최되는 춘계 뉴욕패션직물전과 10월에 개최되
는 프랑크푸르트 추계직물전에 참가하는 업체에 한해
부스임차, 장치비, 운송비를 포함한 참가비의 40∼60%
를 지원해준다.
코트라측은 국내원단업체들의 해외전시회참가를 통한
수출활성화를 독력하기 위해 매년 유관단체와 업계 앙
케이트조사를 통해 지원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
이밖에도 현 직물수출업체들이 내수원단업체들의 수출
을 대행해주는 경우도 적지않아 직물수출업체들과 정보
망을 구축, 공조해나간다면 다양한 수출길이 열릴수 있
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