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패션시대 - e브랜드 현황
2001-07-24 한선희
새로운 패션 마케팅 도구로 인터넷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하반기 인터넷상으로만 존재하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 런칭 러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패션전문쇼핑몰, 패션B2B 진출 열기에 이어 인터넷 전용 패션브랜드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상의 e브랜드 시대를 이끌어갈 브랜드로는 ‘이스트 네이비’, ‘케이트’, ‘엘르 스
튜디오’, ‘이놈’, ‘이지’ 등이 대표적. 기존 오프라인상의 패션 상품이 쇼핑몰에서 선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전적으로 온라인 상으로만 운영되는 브랜드들이다. 주로 10대 후반서
20대 중반까지의 네티즌 세대를 겨냥한 e브랜드들은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에 제시
함으로써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웹브랜드 출범과 함께 e브랜드 전용 패션전문 쇼
핑몰도 출현, 패션전문사들이 출자해 설립된 ‘이브맨닷컴’이 유통다각화 차원서 긍정적으
로 평가받고 있다.
e브랜드 전용쇼핑몰은 e 브랜드 출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이는데 올하반기를 기점
으로 패션전문사들의 온라인 신규브랜드 런칭이 본격화, 온라인 패션시대의 새로운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본지는 e브랜드의 현황과 유통의 새로운 흐름을 짚어보고자 한다.
e-브랜드
쇼핑몰 사이트서 매출호조를 경험하고 있는 쌈지가 런칭하는 브랜드로는 ‘이놈(E·nom
)’, ‘이지(izie)’, ‘오디(Odi plenum)’ 등.
‘이놈’은 남성 라인과 유니섹스 라인을 전개, 10대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놈’보다 30% 저렴한 2만원에서 12만원대를 제안, 작은 숄더부터 가죽소재의 서류
가방류까지 출시된다.
여성스런 라인 ‘이지’는 큐트한 귀여운 이미지부터 사랑스런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한다.
학생층서 미씨까지 타겟으로 설정, 2-3만원대의 면소재 제품에서 10-12만원대의 고품질 가
죽 소재까지 다양하게 전개한다.
‘오디’는 하이퀄리티를 지향한 브랜드로 가죽을 주소재로 지갑, 핸드백, 서류가방 등의 아
이템에 베이직하며 실용적인 자연스러운 멋을 담아낸다. 가격대는 5만원서 16만원대.
‘East Navy’는 nSF에서 새롭게 런칭하는 e-brand로 mix & match, clear & natural의
컨셉을 표방한다. 에이지 타겟은 18-25세로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서늘함’ ‘파란하
늘’ ‘여행’ ‘사진한장’ ‘구름’ ‘사람냄새나는 삶’을 이미지화 하고 있다. 평균 가
격대는 3만5천700원.
‘a.m house’는 고급스러운 내추럴리즘, 도시적인 감각의 하이 퀼리티, 하이 society를 기
본 컨셉으로 전개한다. 22-30초반을 타겟으로 모던한 대중문화의 일면과 다국적인 문화를
수용하는 대중적인 패션감성을 공략. 평균 가격대는 4만3천5백원.
‘marc’는 심플, 모던한 퓨쳐리즘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21세를 메인 타겟으로 설정, 컴퓨
터에 능숙하며 다양한 문화에 관심이 있고 약간 이지적인 까다로움이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사람이 주 고객층이다. 평균 가격대는 7만 5백원.
‘kate’는 실용적인 고급스러움, 절제된 감각의 이미지, Luxury Cool을 표현하고 있다. 자
연스러운 스타일을 지향하면서 약간은 고집스러운 그리고 중성적이고 보수적인 23세의 여성
을 주타겟으로 평균 가격대는 6만3천3백원.
‘elle studio’은 ‘sexy’ ‘tight’ ‘mix & match’ ‘passion’ ‘off stage model’
를 주요 컨셉으로 진행된다. 이기적이며 도도하고 변덕스러운 호기심을 가진, 새로운 것은
무엇이든 좋아하고 쇼핑, 나이트 클럽, 미용실 가기, 영화, 잡지 보기, 가볍고 밝은 음악을
즐기는 17-22세가 주요 고객층이다. 평균가격대는 4만4천6백원.
‘booby trap’는 아메리칸 워크웨어와 신세대 트랜드를 가미한 캐주얼 웨어를 지향하며 아
메라칸 스트리트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자유정신”을 스포티하게 표현한다.
17세를 주타겟층으로 스케이트 보드, AMX, DDR, 스노우보드, 길거리 농구, 랩과 같은 자유
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N세대가 주 고객층을 이룬다. 평균 가격대는 4만3백원.
‘아가씨biz’는 올하반기 서브개념의 N세대를 위한 니트전문브랜드를 런칭한다.
이외에도 이브맨닷컴에 출자한 회사들이 한 개이상의 e-brand를 준비하고 있어 올 하반기
를 기점으로 온라인 패션시대가 활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e-브랜드 전용 쇼핑몰
e브랜드 시대가 개막되면서 전문 쇼핑몰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국내 최초 e브랜드 전용쇼핑몰 ‘이브맨닷컴’(대표 김창수)이 선두주자로 나서 기존 쇼핑
몰들이 오프라인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과는 달리 온라인상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상품들
로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도 e브랜드로 한정된다.
백화점이 20대중반 이후의 소비자를 주로 수용하고 있음에 주목, 네티즌세대인 10대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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