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새브랜드, “그게 그것..."
해외유명세 있는 브랜드 도입보다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2001-07-24 김임순 기자
침구류 업계가 새 브랜드를 런칭 해 놓고 대형백화점 입점을 위한 신제품 품평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백화점 바이어들은 “차별화 된 브랜드가 드물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업계 및 바이어들에 따르면 침구수예는 소비자의 편안한 삶의 공간을 꾸미는 곳으로 무엇보
다 안락하고 편안하며 쾌적한 제품을 공급 해줘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동
안 업계는 가격 대를 의식한 이불과 침대 커버류에만 국한해 제품을 만들어 공급해 온 것에
불과하다며 이것은 너무 쉽게 타 브랜드를 모방하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백화점 바이어들이 말하는 침구류 업계 제품과 업계에서 기획하는 제품이 다를 수도
있지만 상당한 카피 품이 많았음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며칠전 L
백화점에서 가진 신제품 품평회에서는 1-2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너무 차별화가 안됐다는
지적이어서 신규브랜드들의 입점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들 중 ‘텔레그라프 홈’은 그나마 차별화가 가장 잘된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보
인다. 생활과 인테리어라는 점과 디자이너 캐릭터를 가미한 디자인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텔레그라프 홈’은 외국의 유명한 브랜드를 모티파이 한 것도 아니고 어떤 것을 따라 한
것은 더욱 아니다. 국내에서 단 하나뿐인 고유브랜드 일 뿐이다. 시장전개에 초창기 어려움
이 없지는 않았으나 올 하반기 소비자들의 차별화 요구와 정상급 백화점에서의 수용세가 대
세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라프 홈’에 관련업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