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경기둔화 지속

수출, 내수 침체 갈수록 '확연' - 주력 화섬, 면방, 직물류 '극심

2001-07-24     양성철
2000년도 섬유제조업체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로 상반기 98, 하반기 96으로 조사되어 경기둔화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출은 상반기 92, 하반기 90으로 나타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섬산연이 조사한 부문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보면 ▲생산은 상반기102, 하반기 98로 나타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과 내수가 다소 활기를 띄 어 전년동기대비 다소 상승하였으나 하반기에는 비수기로 경기둔화와 수출이 다소 주춤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상반기 92, 하반기 90으로 수출물량 증가에 비해 수출단가 상승이 미비해 업계의 채산성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하반기에도 수출은 품목별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수출품목인 합섬직물의 경우 성수기(2월말∼5월말)에는 최대 수출지역인 홍콩, 두바이, 멕시코 등이 부진하고 미국, EU 등 쿼타지역이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의류는 작년에 이어 미국 및 유럽시장의 경기호조로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나 중국, 인도네시아 등 후발국의 저가물량공세로 수출경쟁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증 가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내수는 상반기 95, 하반기 91로 의류를 중심으로 내수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른 면직물, 면사의 로컬수요도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에 대비 한 소비재 구매력 감소가 예상된다. ▲원자재수급은 상반기 103, 하반기 103으로 원면, 화섬원료 등 기초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으 로 전체적으로 원자재 수급이 양호하였으나 화섬원료는 유가급등으로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 다. 하반기에도 기초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이 예상되나 이를 위해 환율 및 유가안정이 필 요하다. 업종별로는 △방적업종(상반기: 94, 하반기: 83)으로 실수요업계의 경기불황과 수입사 급증, 주력 수출품목인 멜란지사 수요감소로 업체마다 재고가 증가하는 등 면방경기가 어려웠다. 하반기에도 경쟁국들의 저가공세와 면사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화섬업종(상반 기: 81, 하반기 :83)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잇따른 수입규제(98년 이후 11건), 원료가 급등, 제 품가격회복 저조로 상반기 수출, 내수 모두 어려웠고, 하반기도 뚜렷한 경기호조요인 부내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직물업종(상반기:98, 하반기: 95), 염색가공업종(상반기:98, 하반기:98),의류업종(상반기:103, 하 반기:97) 등 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