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국가 제직설비 확충 ‘박차’
최고급 설비 도입 등 자급자족 주력
2001-07-24 KTnews
PET직물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국가들 사이에서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던 중동직물시장이 자급자족을 위해 정부출자를 근간으로
한 자체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런 현상은 올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중동국가들의 경기가 좋아졌고 자국내 직물시
장을 더이상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
다.
직기와 연사기의 경우 대부분 유럽으로 부터 고급설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부대시설은 일본
및 한국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생산의 노하우 습득을 위해 한
국 및 일본에 자문위원을 위촉하는 등 직물생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대졸자 출신 고급인력에게 섬유기술을 습득시켜 업계에 내보내는 등 인재양성에도
투자가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성용 원피스 등 일부품목에 한하여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나 생산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업계는 중동국가들의 제직설비 증설이 현재로서 국내 PET직물 수출에 큰 영향은
없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막대한 오일달러를 근간으로 투자가 늘고 있어 비교적 생산 노하
우가 필요없는 범용성제품 만큼은 단시일내에 생산량 증가가 가능하다며 그에 따른 대책은
강구해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