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EU 쿼터 구득난 극심
편직셔츠, 스웨터품목 등 소진율 급증
2001-07-24 KTnews
올들어 對E.U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편직 셔츠 및 스웨터 등 일부 품목의 쿼타 소진율이 급증, 각급 수출 업체들이 쿼타 구득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류산업협회는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다음달 중순경 추가 개방을 서두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류산업협회가 발표한 쿼타 소진 현황에 따르면 7월말 현재 對EU 의류
수출은 3억2,672만 달러로 전년도의 118.7% 수준을 기록,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직조바지 등 일부 품목은 지난해보다 2.8
배 이상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각 업체들은 쿼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기 품목인 편직셔츠(4항) 및 스웨터(5항) 등 품목은 각각 7월말 현재
2,600만 달러(전년대비 93.1%), 9,069만 달러(104.8%)의 수출 실적을 기록
했으며 양말은 4,705만 달러가 수출돼 1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방풍
복도 15.1%가 늘어난 3,345만 달러를 기록, 올들어 對EU 수출은 거의 모
든 품목에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류산업협회는 지난해보다 1개월 이상 빠른 시점에서 정부에
융통성 사용을 요청하고 이르면 8월말 또는 9월 중순경 추가 개방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류협회는 이보다 앞서 7월말까지 반납 및 본개방 수출 승인 사후관리
후 발생한 환수량으로 개방 재원이 확보될 경우 8월 중순경 추가 개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방 재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韓·EU 섬유 쿼타 협정에 의한 융통성
(이월, 전용, 조상) 사용을 통한 재원 확보를 통해 쿼타를 배정할 방침이
다. 이렇게 될 경우 각 업체들은 8월말 또는 9월 중순경 쿼타 배정을 받
아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