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중소브랜드 ‘수성·약진’ 공방속

브랜드파워 ‘대량생산’ 종식

2001-07-25     KTnews
IMF로 움츠러들었던 인너웨어업계의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롭게 전개되고있는 시장쟁탈전은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내세운 대량생산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상품력 강화에 총 력전을 펴고 있다. 또한 패션에 대한 감각 변화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1조원 인너웨어 시장 점유경쟁은 디자인, 유통 특화, 제품 차별화, 고 기능성화 경쟁으로 압축되는 인상이다. 내의 류는 지난 몇 년간 주류를 이뤘던 프린터물 일색에서 벗어나 ‘내추럴’과 ‘심플’이 대두 되고 있다. 색상 역시 그레이와 화이트&블랙 등의 메인 컬러에 골드, 실버, 네이비 등의 서 브컬러를 이용함으로써 21세기 화두인 내추럴 하면서도 사이버틱하고 테크놀러지한 감성을 자극한다. 기존의 박서와 브리프류의 강세와 별도로 T셔츠나 롱내의등 원마일웨어가 편안함 과 편리성을 무기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히면서, 레이어드룩이나 소품과 액서서리를 이용한 코디가 일반화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내의류 브랜드사의 가장 큰 화두는 기능성 강화와 고급화다. 특히 BYC는 ‘데오니아’ 가공을 전 라인에 적용해 대대적인 홍보작업에 돌입, 기능성 강 화 전략에 본격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쌍방울은 쿨맥스 내의로 응수하는 등 기능성을 기본으로 하는 내의류 매출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속옷은 면100%가 최고’라는 기존관념을 깨고, 경쟁적으로 소재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올 F/W시즌은 기본 면 소재와 함께 면 스판류가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고급 세 번수와 벨벳류, 기능성 첨단 패브릭 소재등 다양한 종류의 소재가 소개된다. 소재과 기능의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진 내의류에 비해 란제리류 경향은 ‘인너웨어와 아웃 웨어의 경계파괴’로 정의된다. 타인의 시선을 피하고 숨기던 과거와 달리 의식적으로 시선을 인식하고 자신있게 보여줌으 로써 섹시 어필 할수있다는 소비자 의식 변화는 체형보정과 조형성 일변도 기능의 속옷이 아웃터와의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는 고감각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이 조화를 이루는 캐릭 터와 컨셉이 명확한 제품이 인기를 얻는데 지대한 공헌을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혁명’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인너웨어 혁명은 기능성, 착용감, 디자인등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화운데이션과 란제리류의 S/S시즌 경향은 미니멀과 스포티에서 벗어나 럭셔리한 페미닌 스 타일. 화사하고 브라이트한 컬러와 탄력적인 소재 그리고 장식적인 디테일로 여성미를 강조 하는가 하면 F/W시즌에는 소프트 페미닌 스타일의 엘레강스가 주류를 이룰것으로 전망된 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대와 유행을 넘어선, 인너웨어의 영원한 테마는 엘레강스. 물론 엘레강스 경향에는 보편적 타당성과 시대성이 믹스되어 있다. 시대성이 가미된 엘레강스는 화사하고 브라이트한 컬러, 탄력적인 소재, 스팽클, 비즈, 레이 스와 메탈릭 소재의 도입으로 새로운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컬러는 지난해 라이트에서 브라이트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오렌지, 옐로우, 베 이지, 핫핑크등의 과감한 컬러 뿐 만아니라 골드, 메탈블루, 레몬, 핑크등 소프트한 파스텔계 열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소재는 기본소재에 레이온계와 아크릴계 그리고 마이크로 화이버, 쉬폰 이용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고급스런 엘레강스를 표현하기 위해 리버레이스, 자수나 요루효과를 준 원단 사용의 제품이 늘고 있다. 여성물의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매출경쟁은 신영와코루의 ‘블루밍브라’와 비너스의 ‘투 씨브라’가 주도하고 있다. 게다가 신영와코루의 라이센스 브랜드‘와코루’와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의 ‘트라이엄 프’그리고 훼미모드의 ‘바바라’등 인터내셔널 브랜드의 약진이 매섭다. 이처럼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유행경향을 주도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브랜드사간의 시장 수 성과 중소 브랜드사의 선전이 지속되면서 이들의 각축전은 예상할수 없는 경쟁체제로 들어 서고 있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빅3社 파워게임 빅3의 파워게임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다. IMF를 계기로 브랜드력에 의지한 대량생산의 양적 성장에 한계를 보였던 빅3의 기본전략은 기능성강화와 제품의 차별화다. 기능성 강화와 차별화를 통한 BYC(대표 한석범)의 안정적 성장은 타 브랜드사에 비해 독보 적이다. BYC는 지난 3월 땀냄새를 제거하고 항균, 방취, 소취기능을 가진 기능성 내의 ‘데오니 아’를 출시했다. BYC기술연구소에서 50여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데오니아’는 자극적인 프린트물 일색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기능성 내의 개발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데오니아’는 세균이 증식되는 것을 억제하고 섬유가 항균 소취성을 갖도록 가공해, 섬유 자체의 항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