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 ‘고품질 실현’ 돌입

2001-07-25     KTnews
지엔에스에프, 본막스등 중견 신사복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최고품질의 실현’에 모토를 둔 ‘생산라인 고급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IMF이후 다수기업들이 신사복의 직접 제조를 포기하고 협력생산라인을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들 중견기업들이 생산설비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동종업계에 새 바람 을 일으키고 있는 것. 지엔에스에프는 IMF이후 외국산 유수 브랜드의 기계들이 거리낌없이 해체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이들을 사들이는가 하면 새 기계를 발주하는등 방식으로 생산라인의 선진화를 실현 했다.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지엔에스에프의 공장은 연간 10만벌의 신사복을 생산할수 있는 캐 퍼가 된다. 뿐만아니라 ‘란체티’ 신규전개를 위해 별도 가동중인 고급라인은 기존 제품보 다 30공정이상을 더해 최고급 반비접착을 생산할수 있도록 탈바꿈했다. 이 회사의 대표인 이경옥사장은 “외주를 하면 품질관리가 제일 문제시된다. 소비자에게 정직하고 고급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직 생산을 해야했고 또 품질만족을 위 해 신규런칭자금을 포함해 총 25여억원을 지난 3년간 투자했다.”며 품질의 중요성과 그간 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본막스’는 생산시설 투자만 5억8천여만원에 이르고 재단실과 봉제실의 설비 선진화를 통해 올추동을 기점으로 2001S/S에는 완전한 반접착 고급신사복을 유명백화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기존의 주1회 배송을 일일입출고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따른 전 산보강은 물론 소재고급화와 검품보강, 고객서비스체계 마련 및 연봉제, 인센티브제 마련등 으로 사실상 실질 투자는 상당 수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고급화를 실현하되 고객에게 설 득력있는 품질과 가격합리화로 기타 해외브랜드에 대해 경쟁력까지를 갖출 예정이어서 관심 을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는 신사복업계의 이러한 노력이 대기업이 아니라 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본격화돼 이태리등과 같이 감도와 품질우위를 동시에 갖추게 될것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