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클럽, 축방열 신소재 스킨센서 개발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게
2001-07-28 양성철
카이클럽에서 개발한 축방열 신소재 스킨센서가 패션업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벤처기업 ㈜카이클럽(대표이사: 엄주명)은 미국 NASA에서 우주복용으로 처음 시도한 바
있는 신소재 축/방열을 국내 처음 개발에 성공,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카이클럽이런칭하는‘스킨센서’는연세대의생활학과조길수교수,산/학협동으로연구개발, 국내
최초 상품화 한 것으로, 사계절 내내 얇은 옷감하나만 입고 지내도 춥거나 덥지 않으며, 신
세대감각의 디자인을 채택하여 기능성과 감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다.
특히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이가 매우 크다. 따라서 카이클럽의
스킨센서 제품은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축열하고 내려가면 방열하여 항상 피부 쾌적 온도인
32∼33도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이 신소재는 양복, 바지, 점퍼 등 일반 의복을 비롯 군복, 스키복, 등산복, 장갑, 신발, 양말
등 전제품에 널리 응용될 수 있는 하이테크 첨단소재이다.
예를 들어 스키복의 경우 기존의 두꺼운 소재 대신 얇은 옷으로도 충분히 방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여성용 언더웨어 등에 적용되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패션을
중시하는 신세대에게 강하게 어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위나 추위에 약한 노년
층을 위한 효도선물로도 적합하다.
카이클럽은 물질 개발부터 특수 가공 처리까지 하므로 대량 제작 시 원가가 절감되어 기존
제품과 가격차이가 없으며 선진국의 5분의 1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특수처리 된 원단으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해
외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몰리고 있어 생산설비가 완전히 갖춰지는 내년부터는 연
간 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카이클럽의 엄주명
대표이사는 리바이스 코리아를 비롯 게스, 디펄스 등의 국내 유명 캐주얼업체에서 상품기획
본부장으로 활동한 바있는국내캐주얼업계의 산증인으로, 카이클럽의 기능성 브랜드에 패션
감각을 접목시키는 저력 있는패션 마케팅 전문인이다.
이와 함께 카이클럽은 따뜻하긴 하나 구김이 많이 가는 울 소재의 단점을 보완한 울 링클프
리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