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전문가 하반기 내수 전망
내리막길 경기 가속, 팔릴 수 있는 제품 개발로 타개
2001-07-28 KTnews
##신사복## 제일모직 원종운 이사
성장보다 내실안정 구축 관건
고감각·캐주얼화 실현
신사복업계의 추동경기는 불투명하다.
여러 가지 주변여건의 악화와 경기부진등으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신사복이 목적 구매가 강한 만큼 금융시장의 혼란과 다각적인 정치적 움직임 등이 변
수로 작용하여 지난해 만큼의 호조는 기대할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IMF에서의 탈피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해 추동부터 성장세를 몰아온 신사복업계는
지난 4-5월을 기점으로 하향세를 타기 시작해 지속적 성장행군은 없을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경기회복과 더불어 신사복경기가 향후 몇 년간 좋아질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중소
기업등의 자금악화와 소비자들의 심리위축은 한 마디로 신사복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
비단 경기탓만 할것이 아니라 신사복업계도 변화의 흐름을 타야 할것으로 보이며 지금이 그
때인 것으로 판단된다. 남성복의 캐주얼화가 급진전되고 또한 감각화를 치닫고 있는 요즘
동일한 컨셉의 수트들만 진열, 판매하는 방식이 더 이상 먹혀들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
다.
올 추동에는 백화점 유통들도 고급, 고감각 브랜드중시형으로 재편을 단행할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빅 내셔널브랜드들은 전략상품개발 및 토틀화를 위한 자켓 개발등으로 소비자들과
시장흐름의 변화에 대처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로가디스’의 언컨도 이제 그 기술력을 심화시켜 온-오프타임을 범용할수 있는 스타일개
발로 대응할 방침이다. 업계의 전문브랜드들역시 일차적으론 자켓개발이나 소프트수트의 다
각적인 개발로 이에 대응할 방침이다.
##남성복## 민영물산 함영조 사장
‘개방화·자율화’ 물결 대응
시장급변 변신만이 살길
하반기 남성복시장은 소비자와 시장환경의 급변에 따라 한층 더 치열해질것으로 분석된다.
또 ‘옷의 표현’에 있어 개인의 멋이 중시되면서 더욱 ‘개방화·자율화’ 될것이므로 이
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성장에 한계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 동안 앞선 감도나 제품차별화를 진행해 온 업체들은 오히려 고객들의 패션감도
선진화로 이제서야 진가를 발휘할수 있을것으로 본다.
실예로 ‘레드옥스’의 경우는 최근까지의 실적이 전년대비 32%상당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건데 대부분의 남성복들이 캐릭터성이나 이지자켓중심에다
토틀코디를 지향한것과 달리 점퍼나 자켓물량을 조정하면서 난이도 높고 차별화된 니트류들
을 집중 기획함으로써 차별화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최근 ‘씨.피 컴퍼니’도 그동안 컨셉을 고수하면서 앞선 패션감도를 제안해 와 최근 소비
자와 시장환경의 급변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는 시장상황을 잘 파악하게 해주는 사례
일 것이다.
더불어 ‘타임옴므’나 ‘DKNY-man’등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데 이 또한 최근 고감도
의 차별화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이어 트래디셔널캐주얼 역시 기존과 신규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면서 하반기 남성복
시장의 고급화와 고감도화가 한층 심화될 조짐이다.
##여성복## 경빈 백종권 부사장
공격적 시장 대응 과제
차별화 전략 강화 시급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브랜드운영의 여건이 그다지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
정적인 기반을 다져온 브랜드들의 비약이 눈에 띨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의 구조조정이나 각 부문의 사회적 혼란이 바로 고객의 구매심리 위축으로 연결될 수
도 있으나 옷은 개성을 나타내기위한 필수 요소인 만큼 패션매니아층을 위한 캐릭터 제안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올하반기 경제 구조조정의 중요시기이며 여성캐릭터시장도 이를 간과할 수 없는
상황. 과거 IMF 때 공격적으로 대처했던 브랜드들이 무모하다는 주위의 우려와 달리 성공
적이었음을 새삼 각인해야할 시기다. 내실을 지향해 안정적 시스템 구축에 주력했던 브랜드
사들의 적극성이 실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센’의 경우도 올하반기가 브랜드 사이클상 정점에 이를 수 있는 시기인데 물량 및 판
매관리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안정적 도약을 시작하려한다.
DB구축과 고객만족극대화를 익혀온 브랜드사들이 경기 침체와 대조적으로 시장을 리드해나
갈 것이라 낙관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눈치보기를 지양하고 과감하고 공격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
하반기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간 브랜드들이 내년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호기로도 중
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브랜드마다의 차별화 전략이 시장 활성화 차원서도 더욱 요구되는
시기다.
##여성영캐주얼## 데코 제3사업부 김인식 상무
영캐릭터 시장활성화 주도
브랜드 컨셉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