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류 시즌개념 사라진다”
업계, 7-10일 앞당긴 조기출하 불구 추동제품 판매호조
2001-07-28 KTnews
전 패션업계의 가을초두상품 출하시기가 점차 앞당겨져 시즌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매장환기 및 판매가 진전되고 있다.
패션업계는 여성복, 남성복 할 것 없이 7월 첫 주에 이미 가을 신상품이 전격 출하한 가운
데 여름 세일기간동안 추동 제품의 홍보가 적절히 이뤄졌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최근 빅 3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 세일에도 불구하고 매출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가을 신상품
이 매장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입점 고객들에게 사전 홍보를 하는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
다는 것.
이 같은 조기출하는 매년 조금씩 앞당겨져 올해도 예년에 비해 1주일에서 10일정도 빨랐다
고.
최근 판매되는 아이템은 예년처럼 셔츠나 블라우스등 단품위주에서 자켓등 세트물로 변화되
고 있는 추세.
특히 7-8월에 특별행사들을 속속 개최하는 피혁, 모피업계와 더불어 가을, 겨울제품들의 판
매가 지속 이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복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 세일 기간 중에 백화점 매장을 방문해 오히려 가을 자켓을
정가에 구입해 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입장에서
도
신기하다. 핫섬머에 가을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소폭이나마 늘고 있다”고 업계 디자이너
들도 의견을 모은다.
이러한 현상은 냉난방이 잘 이루어져 갈수록 긴팔 수트나 기타 제품에 대한 시즌 개념이 없
는데다 소재개발로 가벼운 원단을 사용함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 될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의생활에 대한 의식 향상으로 당장 필요에 의한 구매보다는 패션성
과 감도에 의한 구입등 패턴이 달라지고 있는데도 기인한 것.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