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록 사장 광성물산
인너웨어 전유통망 공략 돌입
2001-07-28 KTnews
‘아빈나’와 ‘크리비아’로 잘 알려진 광성물산(대표 오성록)이 신업태와 인터넷, 통신판
매 등 신 유통망 확보를 위해 ‘인티마시떼’를 설립 공격영업에 나섰다.
재래시장을 기반으로 한 ‘아빈나’를 통해 회사의 기본틀을 갖췄다고 말하는 오성록 사장
은 “‘크리비아’가 고급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고가시장을 확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
으며‘인티마시떼’와 수출시장확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 할것”임을 천명했다.
오성록 사장은 지난 30여년간을 인너웨어 한길만을 고집하며 인너웨어 분야 전 유통망을 공
략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선진화된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970년 화창 섬유 공업사에 입사, 업계에 첫발은 내디딘 오사장은 7년간 브랜드‘화창레이
스’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해온 것을 시작으로 제품지식과 재래시장 거래처 확보, 판매기
획 등 인너웨어의 모든 분야를 섭렵했다.
특히 3년간 신영(현 신영와코루)에서 란제리 기획 및 판매를 담당한것은 ‘아빈나’가 란제
리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지난 80년 창업과 함께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다.
“10여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분야가 아닌 내의류 편직 제조업 창업의 실패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고 회고하면서 “그것은 30여년간 인너웨어 한길만을 걸어오게 만든 요인이 됐
다”고 오사장은 밝힌다. 절치부심 재기를 다지던 오사장은 1981년 3월에 ‘아빈나’브랜드
로 슬립을 재래시장에 납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에서 본 란제리 제품 수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오사장은 원단과 조직, 디자인
의 혁신적인 변화로 재래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지게 되
는 원동력이 됐다. 1985년에는 ‘면 거들’과 ‘이중직 란쥬’를 출시, 물건이 없어서 못 팔
만큼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신화’로 불릴 정도의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아빈나’가 재래시장에서 인기가 한창이던 93년에 광성물산을 창업,‘크리비아’를 런칭
하며 고급화를 선언한 오사장은 화운데이션에 본격 진출하면서 토틀 인너웨어 업체로 거듭
나게 된다.
오사장은 ‘크리비아’런칭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미약한 자금력이라고 꼽는다. 하지만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며 백화점과 300여 소매 유통망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
을 이뤄냈고 이번에는 차세대 주요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업태와 홈쇼핑, 통신판매
전문 브랜드인 ‘인티마시떼’를 런칭, 공격영업에 돌입했다.
‘인티마시떼’ 런칭을 계기로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오사장은 “맨파워 강화와 고
용 안정, 수출 확대, 라이센스 브랜드 도입이 그 다음 사업단계이다”며 내실화를 바탕으로
한 끝없는 도전만이 성공할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