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공단, 디지털화 가속

“이제 ‘다이텍 벤처 벨리’입니다”

2001-08-07     김영관
“다이텍 벤처 벨리(Dyetec Venture Valley). 대구염색산업공단(이사장 함정웅)이 디지털 시대를 쫓는 모습으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공단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다이텍 벤처 벨리” 문구와 각양각색으로 단장 된 입주업체들의 공장 벽이다. 한눈에 공단이 변화의 한가운데 서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지저분한 염색공장 풍경은 더 이상 공단입주업체에서 볼 수 없게 됐다. “깨끗한 환경에서 최고의 품질”이란 슬러건을 내건 공단은 안팎으로 변화의 급류를 타고 있다. 변화는 벌써 1년째를 맞고 있지만 올 들어서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환경, 기술, 공공시설, 연구기반등 입주업체와 공단, 염색기술연구소 3자가 톱니바퀴처럼 연 결, 총체적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함정웅 공단 및 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은 “염색이야말로 첨단산업이며, 벤처기업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며 “먼저 이러한 마인드 전환을 통해 환경, 기술, 품질 등에서 획기적인 변 화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공단, 연구소, 입주업체들의 손발 맞는 행보가 눈에 띤다. 공단은 기반시설과 쾌적한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이미 공단을 공원화 시키고 있고, 연 구소는 실용화센터와 니트시제품센터의 인력을 중심으로 입주업체의 평균품질향상과 기술지 도에 주력하고 있다. 입주업체 역시 경영자의 마인드가 품질우선과 디지털 경영으로 모아져 순발력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결과 당장 입주업체들이 비입주업체보다 야드당 가공단가를 5∼10% 더 받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입주업체 한 관계자는 “공단의 전체 이미지가 벤처벨리화 돼가고 있고,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는 향후 다방면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염색공단의 벤처 벨리화. 꿈같은 얘기지만 지금 대구염색공단은 출발선을 지나 중간지점을 달리고 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