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전성시대

커리어캐릭터, 영캐릭터 뉴니치마켓 급부상

2001-08-22     한선희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탑브랜드들의 한계점을 읽어낸 독특한 컨셉의 캐릭터브랜드 전성기가 예고되고 있다. 올초 런칭해 강렬한 캐릭터를 차별화로 내걸어 탑 순위에 진입해 있는 신규브랜드 중심으로 새로운 비전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밀레니엄 여성복 마켓의 가장 큰 변화는 커리어캐릭터의 급신장과 영캐릭터시장의 구체화로 집약되고 있다. 새천년 출범한 수많은 여성복브랜드 중 실제 살아남아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 경우만 보더라도 고유한 캐릭터는 시장 안착의 필수적 요소다. 고감도, 럭셔리를 표방했음에도 런칭 한 시즌 만에 기획 및 세일 행사에 돌입, 외형매출 올리기에 여념없는 신규브랜드도 속속 눈에 띠고 백화점으로부터 퇴출위기에 몰린 브랜드들도 다수 보이는 등 소수만 기반을 구축한 시즌이었다. 다수 브랜드가 디자인실 재정비, 컨셉 리뉴얼 등의 불안정한 전개로 확고한 매니아층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몇몇 신규와 기성브랜드들의 틈새를 비집고 살아남기는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경기침제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소수의 신규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사례에서도 기존 탑 브랜드의 따라잡기나 판매 아이템 위주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브랜드는 실패일 수 밖에 없다. “고유컨셉과 상품 차별화 만이 살길”이라는 대명제가 재차 확인된다. “앞서나가는 브랜드가 고전하는 시대에서 시장을 리드하는 성공시대”로 전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새로움을 갈구하는 패션리더들을 선점하는 것이야말로 신규 브랜드의 출범 이유와 가치일 것이다. 올하반기 경기 침체의 전망에도 새로운 감성 제안을 통해 니치마켓을 선점하려는 신규런칭이 활발하다. 감성의 새로운 도전을 통한 구매력 회복 및 시장활성화의 기치를 내건 브랜드 출범이 가속화되면서 이미 안정적 기틀을 마련한 신규브랜드들 중심으로 시장구도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규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여성복 시장의 뉴니치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캐릭터캐주얼과 커리어캐릭터 시장의 주흐름과 리딩브랜드들의 주전략을 점검했다. <영캐릭터> 올추동 영캐릭터캐주얼 시장이 구체화되면서 영캐주얼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 다.패션전문점 중심으로 급신장을 보이고 있는 영캐릭터브랜드사들이 브랜드 인지도 확산의 결실을 거두어 들이는 본격적인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영캐릭터존이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인식, 패션리더층을 겨냥 한 브랜드 런칭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영캐릭터가 주도가 된 영캐주얼 시장의 구도 개편이 확연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인 컨셉 및 앞선 트랜드 제안을 관건으 로 이 시장을 리드해온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 다. ## 오즈세컨 ## 꾸띄르풍 영럭셔리캐릭터 선두주자 영럭셔리 감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오즈세컨’은 영꾸띄르 감성의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왔다. 영존서도 독자적인 감성을 제시해 매니아층을 두텁게 유지해온 ‘오즈세컨’이 올들어 전년 대비 50%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럭셔리한 감성을 기조로 봉제의 고급화, 소재의 고급 화 전략을 새로이 부각시키면서 캐릭터를 강조한 심플한 라인을 전개, 매니아를 비롯해 보 수층의 심리까지도 적극 공략했다. 올해 7월부터 정기세일에 참여, 30%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등 대중성과 캐릭터감각의 조화 를 새 전략으로 수립했다. ‘오즈세컨’의 포인트를 더욱 강조하면서 독특한 캐릭터와 고급화를 기본으로 영럭셔리 캐 릭터를 리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층을 견고히 넓혀나갈 방침으로 폭넓은 연령대를 타겟화, 격을 높인 고급화로 차별화를 강조한다는 것. 고급화에 박차를 가해 F/W에는 가격존도 조저하며 영럭셔리의 완성도를 상품기획서 판매 서비스까지 연결해 매장고급화도 중요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현재 31개 유통망에서 36개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전년대비 40%의 신장에 따라 매출도 330억 달성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 ## 레니본 ## 영트래디셔널캐릭터 확산 주도 “네오트래드걸”의 이미지를 제안하고 있는 아이디룩(대표 이경후)의 ‘레니본’이 영트래 디셔널캐릭터의 쟝르를 확산시키고 있어 화제. 영캐주얼시장서 럭셔리트래디셔널 감성을 모던하게 풀어 틈새시장을 공략, 급부상함에따라 올 초 런칭한 브랜드들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런칭 초 실 소비군 존재 여부에 대한 주위 우려와 달리 20대 초반 여성중 대학생을 집중 겨 냥, 영국 귀족 소녀의 이미지를 담은 캐릭터 캐주얼을 제안해 크게 어필된 것. 복고적 패턴 등 트래디셔널 소재감에 기능성과 현대적 스타일, 디자인, 컬러를 가미, 새로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