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메가록’ 발간 붐
2000-10-21 한국섬유신문
남성복업계의 ‘메가록’시대가 활짝 열렸다.
제일모직, LG패션, 캠브리지등 대형남성복업체들이 카
다록과 매거진의 성격을 담은 일명’메가록’을 출간하
면서 일대 붐을 조성하고 있다.
동업계 최초의 ‘메가록’은 캠브리지가 선보인 ‘참
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정한 남성의 삶을 다각도
로 재조명하고 세련된 읽을거리를 제공하면서 스스럼없
이 브랜드이미지도 동시에 살리면서 기업문화의 측도도
재평가를 받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가을, 겨울호에는
‘어머니’를 주제로 ‘아, 어머니, 그 질곡의 역사.’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하는 옷‘을 싣고 있으며 참진
이 보는 참된 것을 테마로는 두루마기의 참된 멋과 담
양의 정자들, 와인이라는 섬세한 술등을 다루고 있다.
LG패션은 최근 올컬러판으로 브랜드소개와 함께 ‘재
즈’를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으며 ‘벤추라’는
여행을 주제로 명소를 소개하는등 문화속에 패션과 브
랜드를 심어 인지시키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미 에스에스, 하티스트로 춘하 추동으로
나누어 메가록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제품만을 소개
하는 카다록은 브랜드이미지를 인지시키는 역할을 했지
만 메가록은 패션문화를 전달하면서 읽을거리와 볼거리
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일반적
인 자사제품소개보다는 소비자들에게 문화를 전달하면
서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이미지제고를 한다.
차인표, 한석규등 톱스타를 고정모델로 선정해 주연으
로 제작중인 영화스토리와 개인적인 인터뷰는 물론 비
즈니스 맨을 위한 가이드 북으로 패션을 제안함은 물
론, 증권-재테크등에 대한 정보까지를 고르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메가록’제작 붐은 기존에 카다록을 제작하고
별도의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던 경비나 시간상의 비효
율성을 탈피하고 브랜드자체보다는 기업문화속에 녹아
드는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대고객신뢰도와 홍보효과
를 배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