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계, PB브랜드 ‘제작경쟁’

2001-09-18     유수연
최근 TV채널을 중심으로 홈쇼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패션의류분야의 마케팅에도 많 은 변화가 일고 있다. 이미 홈쇼핑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전문 업계 이외에도 소매의 대형업체들이 실험 개발의 단 계를 뛰어넘어 자체 PB브랜드 제작과 고객관리에 적극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고객의 니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하에 머천다이징과 물류를 링크 시키고 정보 네트워크의 시스템과 데이터 베이스를 구사하여 손님과 생산자 측의 정보를 공유하는 종합마케팅이 시작된 것. 소비자들의 쇼핑에 대한 기본 자세의 변화로 종래의 소매점위주의 방법만으로는 매상이 오 르기 힘들게 되었기 때문에 유통의 한코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TV홈쇼핑관련 업체는 크게 39쇼핑과 LG쇼핑으로 대별되고 있지만, 초창기의 참여도와 관심도에 비해서 다소 진정된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들어, TV홈쇼핑업체가 참여를 적극 유도했던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의 경우 저가격, 퀵 리스폰스라고 하는 홈쇼핑 특유의 체질과 맞지 않아 회의적인 도중하차를 해야 했으며, 소 비자들 역시, 충동적으로 구입을 희망했다가, 반품과 교환을 요구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는 등, 갖가지 부작용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TV홈쇼핑업체는 리즈너블한 가격에 크로스 단품위주를 선호하는 중년 의 미세스들을 위한 매우 효과적인 유통 채널로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디자이너 김창숙씨 는 특유의 말솜씨와 무대매너의 탤런트적 기질과, 오래된 유명브랜드로서의 타겟고객층의 인지도등을 풀활용한 TV홈쇼핑계의 간판스타로 부상한지 오래이다. 그러나, LG쇼핑은 한차원 더 나가, 자체 PB브랜드 ‘이소페이스’의 출시에 나서, 매장, 판 매원, 광고의 단계를 생략시킨 전혀 새로운 기술로 무장하여 TV홈쇼핑업계의 평정을 선언 하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LG의 ‘이소페이스’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전체 불량율 LG홈쇼핑이 매입하는 완사입 매입형태로 진행, 재고 부담을 없애 품질을 높이면서도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음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