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캐주얼 업계, 시장양분화 적극 대응
2001-09-18 김임순 기자
진 캐주얼업계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최저가 상품이 아니면 최고 감
도의 고가제품을 내 놔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회복세가 의류시장 경우 상당히 둔화되고 있어 각 사별 매출력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발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중저가 진 캐주얼 브랜드들은 감도는 높이고 가격 대는 중 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좀더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또 고가시장 경우 재래시장의
감도 높은 제품이 동대문 대형상권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매출력 한계에 시달
리고 있다.
일본시장의 경우 유니크로 등 저가 캐주얼브랜드들이 불티나듯 제품이 팔려나가고 있다.
유니크로는 저가 의류로 일본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데 티셔츠가 국내산 15000원 급 상
품이 6500원 선에 판매가에 내놓고 있는 등 제품력과 품질에 대비 상당히 저렴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면적 200여 평의 대형매장에 사이즈별 색상 디자인별로 정리된 공간에서 판매사원은 없고
소비자가 선택해서 골라오면 계산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
국내시장 경우 수입산 의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진 캐주얼 경우 고감
도로 고가 마케팅이 성공하고 있다.
‘게스’ 경우 98년 IMF 상황하에서 청바지 69000원대의 중 가 상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
켰으나 지난해 99년에는 밀레니엄 바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시장 상황에 적극 대처해온
브랜드로 정평이 나있다.
‘게스’는 올해 섹시이미지를 강조한 브랜드 고유의 감도와 신제품개발로 고가시장을 공략
했다.
팬츠 제품가격이 179,900원대에 이르는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광고 홍보 마케팅을 적극
펼쳐 상당한 매출력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업계가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저가는 더욱 저가정책으로 고가는 감도에 적합한 상품으로
시장을 리드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