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오픈 마켓 동대문 시장

2001-09-18     유수연
오는 9월 30일 시부야 파르코 퀘트르관에 ‘패션 오픈 마켓 동대문 시장’이 오픈한다. 현재 도쿄에서는 한국측 관계자를 포함해서 막바지에 들어가 있는 이 프로젝트에 일본 관계 자들은 한국의 패션이 도쿄의 영패션 메카 시부야에서, 그것도 세계적으로 패션에 대한 감 도가 높은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마켓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에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 동대문 패션이 뜰 수 있는 조건이라면 간단하다. 시장 특유의 ‘활기’와 뭐 든지 가능하다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인들이 주로 신경을 쓰 는 작고 깔끔하고 균형잡힌 컨셉이 때때로 그들에게는 지겨운 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그때 그때마다 제공할 수 있고, 상품을 보다 싸게 (가격 설정은 일본 시장의 경쟁 상품의 50%대의 가격) 재빨리 (1~2주일동안의 딜리버리) 공급하는 것이 그 최 대의 무기로 등장하는 동대문 패션. 그러나, 지금 도쿄의 젊은이들은 거리에 넘쳐흐르는 싸 구려 유사상품이 아닌, 다른 사람과는 뭔가 다른 그 무엇을 찾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 다. 그런 젊은이들을 상대로 어떻게 대처해 가야하는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일본과의 비즈니스에 경험이 풍부한 업자들이라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이동이 현저한 시부야의 젊은이들의 마음을 계속 사로잡고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의욕적으로 자신의 오리지널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쪽이 훨씬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파르코의 동대문 시장은 임대 기간은 장기와 단기제를 병행(최저 입주 기간 3개월), 참 가기업이 바뀌기 쉽고, 나가기 쉬운 시스템은 동대문 시장을 끊임없이 신선하게 유동적으로 하는 것에 크게 플러스가 된다. 사는 쪽과 파는 쪽과의 가격협상이 가능하다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도 일본측에서는 재미있어 하는 요소. 소비자들과 도매업자, 각각이 납득가격으로 제품을 손에 넣는다고 하는 만족감을 준다는 것 이 된다. 최종 가격결정으로 핸디터미널이 되는 바코드 데이터 수집 소프트 웨어를 도입한 것은 휴재 전화와 게임 소프트에 익숙한 젊은이들의 게임 감각을 자극하는 가능성도 있고, 새로운 쇼 핑 스타일로서 정착하면 기대할 만하다는 것.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일본의 젊은이들에 있어 이 시스템은 가격을 협상한다는 것은 쑥스럽다고 생각하 거나 오히려 의심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원하는 것 이나 아니면, 그와 비슷한 것을 50%이하의 가격대로 손에 넣는다고 해도 그들은 진품을 원하는 주의이며,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것을 선택하는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 고가격이라도 원하는 것은 사야햐며, 아무리 싸도 필요없는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 진짜 이들 젊은이들의 마인드인지도 모른다. 고객의 타겟은 10대부터 20대초반의 젊은 남녀들이다. 향후 동대문 패션이 시부야에 모인 패션 호감도가 높고, 그것도 변덕스러운 젊은이들의 마 음을 계속 사로잡기 위해서는 오히려, 부담없이 동대문 시장 그대로의 자연체로 편하게 전 개해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다. 될 수 있는대로 동대문 시장의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 단순한 한때의 화제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갖가지 면에서 검토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