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인터넷산업 ‘전문화·세분화’ 가속
2001-10-09 유수연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섬유 패션관련의 인터넷 산업이 전문화 세분화되어가고 있다.
386세대의 젊은 사장을 주축으로 5~10명 정도의 작은 규모의 집단으로 주로 실무 경험을 배
경으로 나오는 아이디어와 행동력이 이들의 무기.
정보를 그저 제공한다는 것 정도가 아니라, 정보를 만들고 가공해서, 실무와 연계시킨다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예를들어 최근 신흥 패션밸리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동대문 지역을 무대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사이트중에 Dongdeamoon.com과 DongTa.com의 전수찬씨와 신용남씨.
동대문에서 이들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초창기에 일일이 상호를 방문하며, 새로운
신종사업을 설명해 가면서, 인터넷 사업에 바람을 불러 일으킨 이른바 주인공들이다.
이들사업의 주요핵심은 동대문 시장속의 모든 정보와 유통관련의 B2B비즈니스로, 특유의
성실함과 행동력, 그리고 풍부한 정보의 확보로 상인들간의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
신용남씨의 DonTa.com의 경우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최종적으로는 비슷한 결과를 얻고
있다. 말하자면 정보를 읽어나가다가 흥미가 생기면, B2B 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
이다. 동대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사이트라는 평이다.
한편, 섬유관련 무역대행 사이트 Texpeople.com을 10월 1일 오픈하는 이동훈씨 역시 대기
업 실무를 바탕으로 ‘섬유에 대단한 매력’을 느끼는 젊은 영파워로서 주목되고 있다.
실지로 해외 현지의 지사와 연계하여 무역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관리 감독
검품하는 오프라인 에이전트를 병행은 물론, 무역 거래의 전과정에 관여하는 실제적인 에이
전트 역할을 한다는 특수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하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중의 프로패션네트워크의
firstview.com. 뉴욕의 사진 전문 사이트인 퍼스트뷰와 독점라이센스로 제공받는 컬렉션 정
보로 신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지 데이터 베이스가 계절별 지역별, 디자이너, 아이템 컬러, 원단과 패턴등의 카테고리
별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의 주요 5대 도시와 국내의 패션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잇는 스트리트 정보와 리딩
브랜드들의 분석자료 탑재가 재미있다.
이들의 특징은 크게 뭔가를 터트린다는 의미보다는 그저 재미있어 한다는 것이 특징.
작지만 젊은 사업체로서, 그만큼 충실하고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로 전문화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