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대문 보따리무역 급냉

수화물반입 엄격적용 중, 보따리상인 발길중단

2001-10-04     KTnews
동대문, 남대문을 비롯한 재래시장에서 이뤄지던 중국 보따리 무역상을 통한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중국 보따리상들의 반입 기준 물량인 25㎏을 초과한 수화물 반입을 묵인해오던 중국세 관이 이달부터 엄격히 적용하면서 재래시장 수출 경기는 급격한 냉각기를 초래했기 때문이 다. 특히 보따리상들은 수화물 반출입 기준 중량인 25㎏을 적용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 유로 아예 발길을 끊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도매상과 땡상가들이 심각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혜양엘리시움의 한 상인은 “현재 중국 보따리상을 통한 매출이 이달 중순경부터 줄어들더 니 이제는 완전히 바닥인 상태”라고 말하고 “이로써 전체 매출 20%에 해당하는 수출을 통한 매출이 고스란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한 땡 전문 상가인 동평화 상가 한 상인은 “매월 700㎏가량의 땡 제품을 중국 보따리상 을 통해 팔아왔다”고 밝히고 “최근은 1-2명의 보따리상도 만나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국 보따리상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운송대행업체 도 마찬가지. 운송대행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 비해서 10%이하의 매출부진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 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화물 반출입의 엄격한 제한은 곧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수출고 를 올렸던 중국보따리상 무역의 끝을 의미한다”며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태” 라고 밝혔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