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소재 수출 청신호
2001-10-12 유수연
최근 세계적 패션 트랜드가 스포츠 캐주얼적인 요소로 전환되고 있음에 따라, 기능성 요소
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국내 소재업계들이 수출의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세계 유명 디자이너 하우스가 지금까지 섹슈얼 엘레강스 일변도에서 스포티 캐
주얼적요소를 대거 가미하고 있는데서 비롯되는현상. 특히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이너 브랜드
들의 스포츠적 요소의 채용은 기능적 요소개발에 강한 우리 소재업계의 수출에도 청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프라다가 즐겨 쓰고 있는 폴리에스터와 면스판을 만들 수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는 것이 정설.
스포츠와 천연, 화섬이 결합된 기능성 섬유등의 니드 급증에 대한 대처도 국내 업체들에게
호조의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대구 패션 디자인연구 센터의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언더 그라운드에서
나오는 트랜드가 톱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주는 영향력이 더욱 현격해 지는 것은 물론, 매
장 디스플레이의 사이클도 극도로 빨라지고 있는등 트랜드의 교차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라나 리미티드 갭등의 메가 브랜드의 경우는 클래식과 뉴트럴의 영향을 받아
엘레강스 패션을 확대하여 소재의 사용이나 디테일 채용 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데 비해, 크리에이티브라인은 스포티한 요소 채용이 두드러지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다.
조르지오 알마니의 경우, 모터 사이클 재킷, 벨벳 스판바지, 새로운 스포츠 버튼대신 지퍼로
대처하는 등의 캐주얼적인 트랜드를 접목하고 있다.
한편, 프라다 역시 페미닌 엘레강스적인 요소에서 스포츠 웨어적 요소를 점차 확대하고 있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디자이너 하우스의 소재나 디자인 제안은 메가 브랜드의 다음시즌의 트랜드를 예고
하는 만큼, 한동안 스포츠 캐주얼적인 기능성소재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안티파 운동등으로 인조 스웨이드, 인조 모피등의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것도 국내의
기술력 있는 산지에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이에대한 국내업계의 수출 니드가 급증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수연 yuka316@ayzau.com